[새책돋보기] 코코펠리는 쓸쓸하다 외

◐ 코코펠리는 쓸쓸하다

국제 무기 거래의 여성 로비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린다 김(48ㆍ본명 김귀옥)의 자서전. 여고 2학년 때 굴지의 재벌 2세와 첫사랑에 빠졌던 아픈 상처, 이양호 전국방장관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수록돼 있다. 감옥 1년, 수인번호 5038, 숨통을 죄어드는 기자들, 주변의 따가운 시선 등 언론의 화제가 됐을 당시 절망적이고 긴박했던 기억을 털어 놓고 있다. 서울문화사 펴냄.

◐ PLATONIC SEX(플라토닉섹스)

한 일본 포르노 배우의 고백을 담은 수기. 여중생이던 14세때 가출해 동거를 시작하고, 이후 호스티스와 포르노 배우로 거쳐 25세에 유명 탤런트가 된 이지마 아이(29)의 인생 역정이 적나라하게 들어 있다. 아버지의 폭언과 핍박, 여중생 시절의 섹스 탐닉, 러브호텔을 전전하던 일, 원조 교제, 도둑질, 낙태, 매춘 등의 드러내기 어려운 고백이 일기 형식으로 소개된다. 이선희 옮김, J-pub 펴냄.

◐ 애니모프

1996년 제1권이 출간돼 2001년 6월 제54권으로 막을 내릴 때까지 150주 이상 ‘USA Today’, ‘워싱턴 포스트’의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청소년 SF 소설. 지구를 구하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 도덕성, 책임감, 죽음 같은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주인공들이 동물로 변신하는 몰핑 기법 등이 흥미를 더해 준다. K.A.에플게이트 지음, 김혜원 옮김, 황금가지 펴냄.

◐ 가물치의 꿈

여성으로 태어나 남자의 삶을 살아간한 트랜스젠더의 고백. 저자 이문기씨는 5남2녀의 막내딸로 태어나 20세때 폭력조직의 두목으로 활동하다 2년반의 감옥 생활을 한 뒤 사회봉사단체를 조직, 사회 사업에 몸을 던진 기이한 이력의 소유자. 두개의 성(性) 사이에서 고민했던 일, 도피 생활, 사회 사업을 하면서 느낀 감정 등을 시적언어로 표현 한다. 이문기 지음, 호루라기 펴냄.

◐ 다르게 보는 아이들

독일 정신과 의사가 장애 아동을 둔 열한 명 부모들의 수기를 모아 엮었다. 장애 아동을 키우면서 세상과 부딪히고 절망하면서 한편으로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소개된다. 게르다 윤 지음, 이수영 옮김, 백의 펴냄.

◐ 잔잔한 웃음

평생 고전문학을 벗삼아 온 이야기꾼 김준영의 산문집. 구비전승 되어온 우리 민요 설화 속담 등의 고전 문학을 익살스럽게 이야기한다. 학고재 펴냄.

◐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

한계 효용, 기회 비용, 그레샴의 법칙, 효용 극대화, 소비자 잉여 등 경제학 법칙이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마셜 제번스지음, 형선호 옮김, 북& 월드 펴냄.

◐ 목수 일기

미술평론가이자 현실문화연구가인 김진송이 직접 목수 일을 하면서 느끼고 체득한 이야기들을 기술한다. 웅진닷컴 펴냄.

◐ 몰라서 못받는 정부지원자금 당당하게 받자

돈이 없어 창업을 망설이거나, 돈 때문에 걱정하는 사업가들에게 어떻게 정부로부터 사업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지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최철안(부산 중소기업청 경영지원과장) 지음, 청년정신 펴냄.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입력시간 2001/07/25 14:27


송영웅 주간한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