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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자민당 압승…한국 외교력 시험대에

고이즈미 시대 일본의 선택이 분명해졌다.일본 유권자들은 안으로는 개혁, 밖으로는 강경보수 노선을 선택했다. 7월29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했다.

자민당은 3년마다 의원 정수의 절반을 교체하는 참의원 선거(개선)에서 교체대상 121석(지역구 73석과 비례대표 48석) 중 64석을 획득했다. 단독으로 개선 의석의 과반수를 얻은 것이다.

1998년 참의원 개선에서 44석을 얻은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자민당의 약진은 눈부시다. 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과 보수당도 각각 13석과 1석을 보탰다.

이에 따라 기존의 61석에 새롭게 78석을 추가함으로써 연립 3당은 안정다수 의석인 139석을 확보하게됐다.

자민당의 대승은 전후 최고 인기도를 보이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 개인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기간 그가 ‘고통을 수반한 개혁추진’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압도적 지지로 고통을 감내할 의사가 있음을 표시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고이즈미는 장기집권의 길을 닦음과 동시에 지금까지 표방해 온 신보수주의 개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거품경제 붕괴 후 표류하던 일본민심이 고이즈미를 중심으로 결집하게 됐지만, 이 같은 현상이 대외적으로 던지는 파장은 간단치 않다.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공약과 교과서 파동으로 표면화된 일본의 보수화가 더욱 힘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일본의 보수화는 자칫 동아시아에 새로운 대립구도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과 중국의 대립구도가 형성될 경우 한국은 정치ㆍ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할 공산을 배제할수 없다. 고이즈미 열풍은 한국 외교력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배연해 주간한국부 기자 seapower@hk.co.kr

입력시간 2001/08/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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