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아름다운 선물 外

◐ 아름다운 선물

이해인 수녀가 전하는 ‘빈자의 성녀’ 마더 데레사의 마지막 메시지. 1997년 영면한 마더 데레사가 남긴 사랑의 메시지를 따뜻한 감성을 담아 옮겼다. 현학적이거나 심오하지 않은, 평범하면서도 잔잔한 경구와 잠언이지만 많은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준다. 데레사가 일상에서 겪은 에피소드, 그의 평소 말과 기도, 이해인 수녀에 비친 데레사의 모습 등이 실려 있다. 샘터 펴냄.
◐ 도요토미 히데요시

임진왜란의 장본인이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간교하고 못생긴 원숭이’ 로 폄하 되는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이야기.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농민으로 태어나 일본 천황보다 더 막강한 권세를 누렸던 히데요시의 처세와 지략, 자신감을 보여준다. 그를 통해 일본의 야심과 일본인들의 본질도 함께 알 수 있다. 사카이야 다이치지 지음, 임희선 옮김, 가야넷 펴냄.


◐ 신은 왜 우리 곁은 떠나지 않는가

신ㆍ종교 등 영(靈)적 문제를 첨단과학을 통해 밝히는 과학서. 종교를 포함한 신비한 초월 경험을 신경 생물학적 원인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저자는 다양한 종교들이 서로 형제가될 수도, 분열과 투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아프간의 대립을 야기 시킨 문제도 이런 차원에서 화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앤드루 뉴버그 지음, 이충호 옮김, 한울림 펴냄.


◐ 논쟁과 담론

인신 공격성 흠집내기에 열중하는 논쟁과 자기 성찰이 없는 담론에 열중하고 있는 지적(知的) 태도에 대한 비판서. 필자가 강준만, 홍윤기교수와 벌인 두 번의 논쟁이 전개된 과정을 통해 시대의 논쟁 양태를 정의한다. 담론 편에서는 자유주의 담론이 어디서 기원했고, 한국사회에서 어떤형태로 작동하며, 어떤 효과를 창출하는 가를 보여준다. 윤평중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 만다라

김성동의 장편구도 소설 ‘만다라’가 22년만에 개작돼 출간됐다. 초판에 비해 불교적 성찰의 형상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저자의 변. 깊은강 펴냄.


◐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

이상 문학상 수상 작가 최수철이 시도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 현대인의 일상에서 공통되게 발견되는 33가지의 특징적인단면을 소재로 삼았다. 샘터 펴냄.


◐ 천황제 50문50답

도야마 시게키 등 국내에서 이름이 알려진 저명한 일본 교수ㆍ교사들이 공동 집필한 일본 천황제에 대한 역사와 분석. 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엮음, 김현숙옮김, 혜안 펴냄.


◐ 모래의 여자

초현실적인수법으로 인간 소외 정체성 상실 등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파고 드는 작품을 남긴 일본 작가 아베 코보의 대표작. 김난주 옮김, 민음사 펴냄.


◐ 자신 있게 대화를 주도하는 사람, 우물쭈물 대화에 휘말리는 사람

사회 생활에서 상대방을 설득해 협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준다.스테판 M. 폴란ㆍ마크 레빈 지음, 서율택 옮김, 스테디북 펴냄.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입력시간 2001/11/20 16:28


송영웅 주간한국부 heros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