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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바람] 병원이 싫다고? 인터넷을 보라

[건강바람] 병원이 싫다고? 인터넷을 보라

전문화된 건강관련 사이트, 인터넷은 훌륭한 조언자

대다수 사람에게 병원은 여전히 꺼려지는 곳이다. 바쁜 일상에 웬만하면 어찌어찌 버텨보고 싶고, 더러는 부끄러운 곳이기도 하다.

그러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정보의 바다 인터넷이 톡톡히 치러 내고 있는 건강 전도사의 구실은 고맙기 그지 없다. 맨처음 사내 벤처로 출발했던 건강ㆍ보건ㆍ의료 관련 포털 사이트는 전문화의 길로 접어 들어, 지금도 세포 분열중이다.

인터넷 사이트(www.drclinic.co.kr/reesangil)를 운영중인 이상일(38) 정신과 전문의는 “특히 정신과 질환은 문답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 타분야에 비해 유리하다”며 “회원 상담은 비공개로 이뤄지므로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 성별, 병력, 증상등의 정보는 자세히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자의 답변이 가장 중요한 1차 진료 수단이기 때문이다.

난립하는 국내의 인터넷 건강 포털서비스 중 고객 편의성, 의견수렴도, 컨텐츠의 다양성 등 평가 기준에서 수위를 차지한 사이트를 본다(7월 ㈜휴넷 평가).

건강샘(www.healthkorea.net):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치의 제도와 자가 건강 체크, 가족 건강 관리 제도 등이 특징적이다. 다이어트 교실, 당뇨교실, 산모교실, 육아교실 등특화된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

하이닥(www.hidoc.co.kr):한의학 보완 사이트(www.orientaldoc.co.kr), 의학용어사전, 그림 동원,건강 다이어리 제공 등 일반 고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여러 회사(대웅제약, 풀무원, 옥시 등)에서 출자, 정보가 다양하다.

닥터코리아(www.doctorkorea.com):민간요법 소개, 왕진서비스 등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닥터크레지오(www.dcrezio.co.kr):인터넷 방송 크레지오가 운영하는 만큼, TV와 연계한 독창적 서비스가 호평. 여성전문인 Dr.Woman도 운영한다.


잘못된 정보로 건강 해칠 수도

그러나 정보의 바다에는 쓰레기도 많다. 미국의학협회(AMA)는 최근 “인터넷 상에 제공된 정보 중 일부는 술자리에서 엿들은 이야기에 같은 것들에 불과한 것들도 많다”며 “건강 관련 제품 회사들이 웹사이트 제작자와 결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1998년 3월 문을 연 의료 포털 서비스 메디컬 가이드(www.medcity.com)가 주목받고 있다.

의학전문출판사 ‘경락 서비스’의 사장 남인섭씨가 경희대, 경원대, 상지대 의대생과 한방병원의사 100여명들을 규합해 만든 국내 최초의 양ㆍ한방 인터넷 상담실이다.

가나다순으로 각 질환별 기초 지식,이에 대한 양방ㆍ한방ㆍ대체의학 치료법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전문이라는 울타리를 극복, 보다 폭 넓은 개념의 의료 서비스를 인터넷상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인터넷과 의료 서비스의 결합에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나이ㆍ성별ㆍ증세ㆍ병력 등의 자료와 함께 질문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메드시티 대표 남인섭씨는 의과대학이 운영하거나 신원과 연락처를 건강 관련 전문 직업인이 제작했는지의 여부를 꼭 확인하라고 당부한다. 이와 함께 어느 정도의 최신 이론인지도 명시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건강 사이트의 궁극 목표는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전문의와의 1대1 검진과 상담이 가능한, 진짜 사이버 병원(cyber clinic)”이라고 입모은다. 정밀한 화상용 카메라와 3D 기술의 혁신이 필요 조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유익한 건강 상담을 받았다하더라도 진료 행위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진료행위는 의사와 직접 면담을 통해서 하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다.

장병욱 주간한국부기자 aje@hk.co.kr

입력시간 2001/11/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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