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세계적 축구캠프' 야심

‘내친김에 월드컵 훈련캠프까지.’

국내최대 규모의 종합전지훈련장인 스포츠파크를 보유한 남해군은 지난해부터 월드컵선수단 훈련캠프 유치에 뛰어들었다.

군은 월드컵 지역예선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5월 월드컵 유치 특별팀을 발족, 군과 스포츠파크를 소개하는 팸플릿을 164개국에 보낸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 1월 현대종합상사와 호주의 스포츠 에이전트회사인 PSM사와 훈련캠프 유치대행계획을 맺고 ‘남해군 월드컵 훈련캠프 유치단’을 덴마크,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 파견하는 등 활발한 유치전을 벌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남해군은 군 지역으로는 전국최초로 덴마크 팀과 훈련캠프 유치계약을 체결했다.

군은 준비캠프를 약속한 덴마크팀에 스포츠파크 내 5개 사계절 잔디구장은 물론 테니스장과 헬스클럽 사우나 마사지실 등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내년 5월 20일께 남해에 도착할 덴마크팀은 약 3주 동안 남해에 캠프를 설치하고 한국 프로팀과 2~3차례 연습경기와 월드컵 참가팀을 초청해 A-매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해군은 일본에서 예선전을 마치고 한국에서 16강, 8강, 4강전을 치르게 될 나라중에서 남해에 호감을 갖고 있는 나라를 대상으로 덴마크팀이 떠난 6월15일 이후의 2차 캠프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남해군 월드컵 캠프 유치 특별팀 이상록 팀장은 “월드컵 캠프 유치로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4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스포츠파크가 세계적인 축구캠프로 우뚝 서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1/1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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