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돋보기] 어머니와 아들 外 다수

◐ 어머니와 아들

‘한나의 딸들’로 전유럽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스웨덴 여기자 출신의 마리안네 프레드릭손의 최근작.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인공 시몬이 출생 비밀을 알게 되면서 부딪치는 좌절과 이를 사랑으로 감싸려는 양부모의 노력, 그리고 친구와의 사랑 등 현대 가정의 꾸밈 없고 진솔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공경희 옮김, 종문화사 펴냄.


◐ 내 그리움에도 언젠가는 봄이 오고

일년 열 두달 마다 어울리는 꽃을 소재로 선정해 거기에 시와 산문, 그림을 함께 엮어 꾸민 에세이집. 계절이 바뀌면서 변해가는 꽃의 미세한 변화 과정을 탁월한 상상력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情), 인생의 의미와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손자로 대를 이어 물처럼 흐르는 가족 사랑의 애틋함을 느낄 수 있다. 이재호 지음, 창해 펴냄.


◐ 코끼리와 벼룩

불확실성의 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인생 포트폴리오의 방법을 소개한다. 20세기 고용 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즉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이제 벼룩처럼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따분하기 쉬운 주제를 다룬 경제ㆍ경영서 답지 않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어 재미를 준다. 찰스 핸디지음, 이종인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 산다는 것의 의미 1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의 저자이자 프랑스 철학자인 피에르 쌍소가 펴낸 세번째 에세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해답 찾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저자는 음미할 줄 알면서도, 내심(內心)이 공허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약한 삶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하며, 그삶을 스스로가 사랑하라고 말한다. 신년에 한번쯤 일어볼 만한 책. 김주경 옮김, 현대신서 펴냄.


◐ 누군들 연어가 아니랴

분노의 에로티시즘과 회귀 본능으로 처절히 부대끼는 세 여인의 비망록. 작가는 물론 실존 인물들의 적나라한 성적 성장 기록이 들어 있다. 임정숙 지음, 사람의향기 펴냄.


◐ 전쟁과 경영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통해 배우는 현대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 편저, 21세기북스 펴냄.


◐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

윤명제 전경린 송혜근 은희경 박자경 등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 소설 부문에 당선 됐던10명의 여성 작가들이 함께 펴내는 작품집. 생각의나무 펴냄.


◐ 지렁이 카로

독일 남부의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지렁이 카로와 함께 포도와 감자를 가꾸며 쓰레기 없는 자연학교를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마이즈미 마네코 지음, 최성현 옮김, E이후 펴냄.


◐ 현대 한국사회성격논쟁 식민지, 계급, 인격윤리

3명의 해외 한국인 사회학자들이 ‘식민지’ ‘계급’ ‘인격윤리’ 라는 주제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6명의 국내학자들이 그에 대한 평가 논문을 제시하는 토론을 담고 있다. 석현호ㆍ유석춘 공저, 전통과현대 펴냄.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입력시간 2002/01/08 19:44


송영웅 주간한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