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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 무주공산…공천 레이스 후끈

유지사 불출마로 후보 난립, 민주 후보 낙점에 뜨거운 경쟁

유종근(58) 지사의 불출마 선언과 민주당 대권경선 출마로 무주공산인 도백(道伯)을 놓고 전북은 지난해 말부터 자천타천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선거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차기 전북지사 선거는 무엇보다 민주당 공천 향방이 최대 관심거리. 호남에서는 기초단체장과 달리 광역단체장은 아직도 정당색이 승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강현욱·정세균·장명수 3파전

이번 지방선거도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입지자들마다 민주당 당내 경선이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특히 유 지사의 대타로 가장 유력하게 떠올랐던 이무영(58) 전 경찰청장이 ‘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한 내사 중단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낙마하면서 공천 레이스가 불꽃을 튀고 있다.

이 전 청장은 1월29일 보석으로 석방 후 “그동안 많은 걱정과 격려를 해준 전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재판을 통해 반드시 결백을 입증, 도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감기간에 고향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가졌고 고향의 사랑과 애정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남아있는 모든 열정과 의지를 고향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말했다.

전북 최초의 경찰총수로서 애석하게 되었다는 동정론을 타고 출마설이 가시질 않고 있다데다 이 같은 이씨의 의지가 그 동안 주춤했던 지사 출마 행보의 재시동을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물론 법원의 최종판단이 남아 있다.

현재 민주당 공천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는 민주당 강현욱(64) 의원과 정세균(52)의원, 장명수(68) 전 전북대 총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80년대 임명직 지사시절 도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강현욱 의원은 화려한 공직경력과 지명도를 기반으로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최근 전주시 덕진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강 의원은 95년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나와 거센 황색돌풍 속에서도 유지사에 맞서 32.8%의 득표율을 얻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모 지방지가 지난해 말 실시한 도지사 후보인지도 조사에서도 1등을 차지, 도지사감으로 기억하고 있는 도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지사와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묵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정세균 의원은 관망세에서 벗어나 전주시 팔달로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도내 당원들을 폭넓게 만날 수 있는 도지부장을 맡고 있어 남들보다 한발 앞서 기선을 잡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원만한 대인관계와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장명수(68) 우석대 총장이 출사표를 던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장 총장은 전북대 총장 등 4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배출한 제자와 학계의 인맥이 지지기반이다.

그는 2개의 대통령자문위원회에 참여할 만큼 왕성한 활동력과 식견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공천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장 총장의 측근들은 대학교수들과 학생회 대표들로부터 출마의 성화를 받고있으나 공천을 받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봉균·이연택 등도 거명

이밖에 민주당쪽 예비후보군에는 강봉균 KDI원장, 이연택 월드컵 조직위원장, 권형신 행자부 소청심사위원장 등의 이름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는 ‘농도(農道) 문제의 해결사’라는 기치를 내건 천광석(58) 전북대 총동창회장이지난해 10월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뒤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표밭을 가꾸고 있다.

전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농협에서 30년간 잔뼈가 굵고 농협 전북지역본부장을 지낸 ‘농협맨’으로 농민들과 10만여명의 전북대 동문들의 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손주항(68) 전의원도 경륜을 내세워 무소속 출마의사를 비치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야당인 한나라당은 장ㆍ차관을 지낸 원로급 인사들을 상대로 지사 후보를 본격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조남조 전 전북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여기에 4성장군 출신인 고명승 전 민정당 부안지구당 위원장을 후보로 내는 방안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의치 않을 경우 임광순 도지부장이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수학 사회부 기자 shchoi@hk.co.kr

입력시간 2002/02/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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