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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카페(94)] 몸을 위한 환경운동, 금연 (2)

금연, 꼭 성공하려면

올해만은 꼭 담배를 끊어보리라 작정한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 십년간 계속해온 습관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버리기 결코 쉽지 않지요.

더구나 니코틴에 중독된 몸이 말을 들을 리 없지요. 중독이 강한 담배를 끊으려면, 무엇보다도 담배를 끊겠다는 개인의 의지가 중요한데, 사실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선 나의 결심을 주변에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금연의 결심이 무너지는 자리가 술자리나 회식자리이기 때문에 사전에 직장 동료나 상사에게 협조와 격려를 구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급적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생활을 하도록 해야한다. 스포츠나 취미 하나에 빠질 필요도 있다. 담배 생각 날 때마다 먹을 수 있도록 사탕이나 군것질 거리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장 힘든 고비는 바로 금단증상이라는 마의 고개를 넘는 일. 그래서 금단증상에 대해 분명히 아는 것이 금연의 철칙이다. 그리고 금연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금단현상은 금연을 시작한지 사흘쯤부터 나타나서 약 3주간 지속된다. 금단현상은 불면증과 신경과민, 두통, 기침, 가래, 그리고 정신집중 장애 등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담배 때문에 손상된 몸이 다시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좋은 신호이므로,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금연 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어지러움증은 흡연으로 뇌에 부족했게 공급되던 산소가 넉넉하게 들어와서 생기는 것이며, 두통이나 가려움증은 담배로 인해서 수축되었던 혈관이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기침이나 가래는 목에 남아있던 담배의 불순물을 몸이 스스로 밖으로 내 보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니까. 금단증상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딱 3주만 참으면 된다. 그러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75%까지 높아진다.

특히 사흘째, 일주일째, 3주일까지가 마의 고비다. 3일째는 니코틴 중독에서 육체적으로 벗어나는 시기이며, 일주일은 금단증상이 지속되는 시기, 그 이후는 심리적 의존을 뿌리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금연보조제는 니코틴 패치다. 흡연자들이 느끼는 금단 증상의 주된 원인이 바로 담배를 필 때 몸 속으로 들어오던 니코틴이 금연으로 더 이상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니코틴 패치는 니코틴을 인위적으로 체내에 적당히 공급해서,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보조제다. 패치는 30, 20, 10 평방센티미터 세가지 크기가 있는데, 금단 증상이나 니코틴 의존도에 따라서 점차 패치의 크기와 양을 줄여 나가면 금단증상이 완화된다.

다음으로 한방에서 사용하는 금연침이 있다. 귀의 혈중 5 -7군데에 침을 놓는 방법인데, 신문혈과 내분비혈에 놓는 침은 정신적 안정감을 주어서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 초초 답답함 등을 없애주며, 구혈, 패혈, 인후혈에 놓는 침은 담배 맛을 변형시켜서 담배냄새만 맡아도 구토나 현기증이 나도록 만든다.

금연침은 니코틴의 체내 흡수 없이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금연 효과를 볼 수 있는 금연 보조제다. 마지막으로 금연초가 있다.

담배 대신 두충엽으로 만든 것이 금연초다. 골초로 소문난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씨가 금연에 성공한 수법이라 유명해졌는데,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습관적으로 담배에 의존하는 흡연자는 금연초를 대신 피우면서 자연스럽게 담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모든 건강에 해로운 것들은 배척 당하는 시대, 흡연은 생명을 단축시키는 최고의 수단일 뿐이다. 올해는 꼭 많은 분들이 금연에 성공하기를 빕니다.

이원근 과학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www.kisco.re.kr

입력시간 2002/02/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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