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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민주 후보경선이 사실상의 결승

광주 정치 1번지, 한솥밥 동료서 적으로

광주 동구도 현 기초단체장과 이 단체장을 보필했던 부단체장들이 맞붙는 매우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광주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곳은 현재 3선을 노리는 박종철(67ㆍ민주당) 구청장에 최근까지 박 구청장을 모셨던 유태명(58ㆍ민주당) 전 부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민데다 민선 1기 당시 부구청장이었던 전영복(61) 한국광산업진흥회 전무까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질 태세여서 ‘구청장과 부구청장간의 싸움’으로 판세가 압축되고 있다.

여기에 조수웅(59) 민주당 동구지구당 수석부위원장까지 당내 경선승리를 자신하고 나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한때나마 지역현안 문제를 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부구청장들과 한판 혈전이 불가피하게 되자 매우 허탈해 하고 있다.

특히 유 전 부구청장이 강진군수 출마를 포기하고 지난달 23일 민주당에 입당, 당내 경선을 통해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해 평소 기초단체장 경선폐지 문제로 지구당과 갈등을 빚어왔던 박 구청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태이다. 이 때문에 박 구청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구청장은 그 동안의 행정경험을 밑바탕으로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대책과 벤처산단 조성 등 정책차별화를 이뤄나갈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의 뒤통수를 때린 격이 된 유 전 부구청장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주변의 지적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박 구청장에 버금가는 인지도와 행정경험, 도심공동화 대책 등 각종 지역발전 프로젝트 구축으로 이를 커버할 경우 “당내 경선 승리는 따논 당상”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유 전 부구청장은 “이미 지역민들로부터 물갈이 정서를 확인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에 대한 일부 곱지 않은 시선도 지역발전론과 인물론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전무와 조 부위원장의 행보는 다분히 유동적이다. 전 전무는 “출마할 뜻이 없다”면서도 “공직을 그만 두고 나와보니 매우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3월께 여건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전 전무는 출마할 경우 자신이 모셨던 구청장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는 비난을 어떻게 비켜가는냐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위원장은 역시 4ㆍ13총선 당시 지구당위원장인 김경천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당의 조직을 탄탄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 “여소야대로 분열된 지구당 화합이 급선무”라는 김 의원의 의중을 살피고 있다.

안경호 사회부기자 khan@hk.co.kr

입력시간 2002/02/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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