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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프리미엄은 없다" 거물급 대 격돌

경북 제1의 도시, 한나라당 공천경쟁 안개속

천안은 충남지역에서 성장세가 가장 빠른 도시이다. 수도권에 인접해 매년 2만여명씩 인구가 증가하며 도내에서 차지하는 경제적인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덩달아 정치적인 비중도 올라가 지금은 ‘충남의 정치 1번지’로 통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시장선거에서 승리하기위해 각 당이 주자선발에 쏟는 노력이 각별할 수 밖에 없다. 이 곳에서의 승리는 충청지역을 연고로 하는 유력 대선주자들 사이에 ‘자존심의 승리’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에서 민선 1,2기까지는 자민련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자민련의 세 약화에 따른 중앙정치 구도의 변화와 시 청사 이전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 등으로 자민련 독주가 계속 될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아직도 자민련쪽에 많다.

자민련에서는 3선을 노리는 이근영(69) 시장의 거취가 관심이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마표명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도시 장기발전과 구도심 활성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는 등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출마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러나 뛰어난 행정력에도 불구하고 장기재임과 고령에 대한 역풍에도 직면해 있다.

자민련내에서 이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인물이 박상돈(52) 충남도 기획정보실장이다. 박 실장은 육사를 졸업한 후 행정공무원으로 변신해 아산군수와 대천시장, 서산시장 등을 지내면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경영자형 단체장’의 자질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출마의지는 있지만 행정의 대선배를 밟고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이제까지의 신중한 태도에서 벗어나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 시장직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대에 걸친 도의원 경험과 젊음을 바탕으로 정순평(44) 도의원이 공천전에 가세할 태세다.

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주자로 부각되는 인물은 없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전용학 의원의 의중이 반영되겠지만 당내 대선주자 경선에서 이인제 고문의 행보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선으로 주자를 결정하는 민주당내 흐름에 따라 천안시장 후보도 경선으로 뽑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전의원 보좌관인 김세응(47)씨가 경선출마을 선언한 상태에서 전병규(66) 전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 천안갑지구당을 맡고 있는 성무용(59)위원장이 시장직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성 위원장은 지난 7일 지구당 신년하례회에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100만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천안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라 며 ‘하향도전’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천안군수 출신인 류병학(65)씨가 당적과 관계없이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허용기(許容起ㆍ50) 21세기발전전략연구소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허택회 사회부기자 thheo@hk.co.kr

입력시간 2002/02/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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