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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돈은 정치인들의 생명줄…

돈은 정치인들에게 생명줄과 같다. 특히 선거에서 자금은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다. 그런 연유로 정치인들은 돈의 올가미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김근태 고문이 3일 돌연 “2000년 8월 최고의원 당시 2억4,5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썼다”고 공개, 정계가 온통 정치자금 파동으로 뒤숭숭하다. 김 고문의 회견직후 정동영 고문도 지금까지의 대선 경선 비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조만간 최고의원 선거와 대선 후보 경선 비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선거 자금공개 도미노 현상을 접하는 주간한국은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한다. 주간한국은 이번호에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7용의 대한 일괄 인터뷰를 게재 했다.

김근태 후보는 2월 28일 주간한국과의 인터뷰에서 “경선 자금의 상한선도 정하고 내역을 공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런데 모두들 묵묵부답이다. 본인이라도 조만간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선거자금과 관련한 모종의 폭탄 선언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호 21페이지 참조)이런 김 후보의 답변이 있은 지 3일이 지난 3월 3일 김 후보는 전격적으로 불법 선거자금 운영 사실을 공개했다.

정치적 이해타산이 개입될 수도 있었겠지만 주간한국에 밝혔던 선거자금 관련 약속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김 후보에 이어 이날 정동영 후보가 밝힌 경선 자금 사용 액수도 정 후보가 28일 주간한국에 보낸 내역과 일치한다.

민주당 7용들은 주간한국과의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투명하게 선거자금을 운용할 것’이라고 애써 강조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경선 자금 영수증 공개와 전용 카드 사용 계획까지 밝혔다. 그럼에도 이들의 약속이 과연 지켜질 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김근태 후보의 경선 자금 공개도 ‘선두를 달리는 이인제 후보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견해가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선거 자금의 투명성은 공정 선거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선거 후 경선 승복을 담보하는 요체다. 주간한국은 민주당 후보들이 지면으로 밝힌 답변에 대해 경선이 끝나는 순간까지 책임을 갖고 지켜볼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송영웅 주간한국부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3/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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