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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龍 大격돌] 입싸움, 기싸움…이젠 수싸움이다

7주간 전국16개 시·도시 표대결, 후보간 합종연횡이 최대변수

집권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레이스가 3월 9일 제주를 시작으로 4월 27일까지7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전국 16개 광역 시ㆍ도에서 열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50여년의 국내 정당사에서 처음 도입된 ‘국민 경선제’라는 풀뿌리 민주 정치를 실행에 옮기는 실험 무대다.

야당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후보 경선 과정이 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주간 한국은 국정운영 비전, 후보간 연대 가능성, 차별화 전략, 선거자금 조달과 운용, 경선 승복 여부, 과거 청산 등 주요 정책과 견해에 대해 똑같이 질문,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집중 분석했다.


'이인제 대 反 이인제' 구도

민주당 후보 7명의 정치적 비전은 총론에서는 ‘강한 국가 건설’, 각론으로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두 가지로 모아졌다. 국정 운영에 대한 견해에 묻는 질문에 대다수 후보들은 원칙이 바로 서고, 부정 부패가 없으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한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지식 정보화 인프라를 육성하고, 인재풀을 가동하며, 인치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국가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후보들은 대선까지 의식한 듯 국정 운영에 대해 대체로 거시적이고 대국적인 입장을 견지 했다.

그러나 경선 과정 또는 경선 후에서 일어날 지도 모를 후보간 합종연횡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이견을 보였다. 후보들은 경선 도중 후보 간의 인위적인 합종연횡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부정이 개입할 가능성을 보인다’며 상황에 따라 후보간의 연대도 이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노무현 후보는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이인제 후보를 의식한듯 “개혁 후보간의 연대가 본선 승리의 핵심”이라며 “개혁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나 선호 투표를 통한 연대가 조만간 구체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도 “경선 레이스 과정에선 누구끼리 편을 가르기 보다는 방향을 같이 하는 후보끼리 격려하고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개혁 후보연대가 인위적이 아닌 국민적 선택이라면 이를 존중할 의향이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중권 후보는 “이인제 후보는 영남지역 비토 분위기가 높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이기기 힘들다”고 지적하면서 “망국적인 동서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동서 연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인 연대 의사를 밝혔다.

유종근 후보도 본인 자신은 연대 의사가 없지만 “일부 후보의 경우 정치적 진로에 따른 연대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맞설 차별화 전략과 승리 가능성에 대해 각 후보들은 하나같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각 후보들은 이회창 총재는 개혁적 리더십이 없고(한화갑), 철학과 원칙이 없는 ‘정쟁의 화신’(김근태)이라고 비난하며 대선에 나선 민주당후보가 결정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면 대세는 얼마안가 뒤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는 “젊음과 비전에서 이 총재를 압도할 자신이 있다”며 “경선이 끝나 수평적 비교ㆍ평가가 시작되면 한 두 달 안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현 DJ 정권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한화갑 후보는 “일부 준비가 미흡한 점은 있지만 현정부의 개혁 방향은 옳았다”고 평가하면서 “국민의 정부가 남긴 부채와 자산은 모두 수용, 잘못된 것은 개선하고 잘된 것은 발전적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후보도 “국민의 정부는 외환위기 극복, 의약분업 등 분명한 공과가 있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 모든 것을 함께 가지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 역시 “현정부의 경제 정책과 대북 정책은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할 부분”이라며 “DJ 정권의 제왕적 1인 지배 정치가 아닌 팀 플레이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각 후보들은 경선 결과 승복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한결같이 ‘반드시 승복’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며 강조했다. 김중권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게 정도”라며 “만약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엔 의견 달라

그러나 6월 지방선거 이후 정계 개편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보여 최종 대선 후보 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노무현 후보는 “정계개편과 경선 승복은 별개 문제로 국민 통합을 위한 정계 개편은 필요하지만 호남ㆍ충청연합에 의한 ‘영남 포위론’에 근거한 정계 개편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인제 후보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에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내각제를 연결 고리로 한 정계 개편에는 반대한다”고 조건부 정계 개편 지지 의사를 비쳤다. 김근태 후보는 “현재로선 정계 개편의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당시 여건에 따라 민주주의 원칙에 따르겠다”고 다소 유동적인 입장을 취했다.

기타 선거자금 조달 및 집행, 과거 청산에 대한 의견에서는 후보간 큰 차이가 없었다. 정동영 후보의 경우 회계장부 공개, 영수증 첨부, 단일계좌 사용, 신용카드 사용, 시민 옴부즈맨 실시 등 구체적인 선거자금 운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유종근 후보는 “현정부가 인재 등용, 친ㆍ인척 관리 등에 실패했지만 햇볕정책 같은 근본적인 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일관되게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들의 개인 성향을 알아보는 신상 프로필에 대한 질문에서는 유권자를 의식한 ‘정치적’ 답변이 많이 나왔다.

후보 중에 ‘두주불사형’ 주당이 있음에도 주량을 묻는 질문에 한결같이 ‘소주 반 병 내지는 한 병’의 범위를 절대 넘지 않았다. 선호하는 음식도 7명중 5명이 서민적인 느낌이 나는 ‘김치찌개’라고 답했다.

애창곡으로는 노사연의 ‘만남’, 감명 받은 책으로는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을 꼽는 후보가 많았다. 좋아하는 연예인으로는 유동근, 전인화, 서인석, 유인촌 등 TV 드라마에서 주로 왕이나 왕비 역을 자주 맡았던 탤런트들이 많았던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 질문내용 』

[1] 귀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비전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까?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두 가지 이상 예시해 주십시오?

[2] 민주당 내부와 언론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경선 주자들간에 합종연횡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귀 후보는 어떤 후보와 손을 잡고 싶습니까? 또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 가장 승산이 있는 연대구도는 어떤 형태라고 보십니까?

[3] 현재 민주당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비해 밀리고 있습니다. 귀하가 민주당 경선 주자로 선출될 경우 이회창 총재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대선 전략을 갖고 있습니까?

[4] 현 국민의 정부는 각종 게이트로 인기가 떨어져 귀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귀 후보가 현재 국민의 정부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5]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돈 안드는 선거를 하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귀 후보께서는 후보 경선과 대선 자금으로 얼마나 쓰실 예정이고 자금 조달은 어떤 경로를 취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주십시오?

[6] 지난번 모 정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불복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정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귀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낙선할 경우 경선에 승복하고 선출된 후보를 지원할 생각입니까? 지방선거 결과,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경우에도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를 승복 하겠습니까?

[7] 현 DJ정권은 ‘지역편중 인사’, ‘친인척 관리 부실’, ‘햇빛 정책’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귀 후보께서는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습니까? 또 대통령에 당선 된다면 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까?


『 신상 질의 』

 ① 출생 연도 
 ② 출생지 
 ③ 학력
 ④ 가족
 ⑤ 좌우명 
 ⑥ 존경하는 인물 
 ⑦ 감명 받은책
 ⑧ 애창곡
 ⑨ 주량 
 ⑩ 골프 실력
 ⑪ 외국어실력
 ⑫ 취미
 ⑬좋아하는 연예인 
 ⑭기호 음식
 ⑮종교  


송영웅 주간한국부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3/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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