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龍 大격돌] 7문 7답- ⑥ 한화갑 후보

첫째, 부정부패를 완전히 척결하겠습니다. 둘째, 지역주의와 차별 없는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셋째,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국가 경쟁력을 세계 10위 안으로 끌어올려 세계 일류경제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다섯째,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해 남북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조성해 한반도의 통일기반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특정후보를 배제하는 방식의 합종연횡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지금과 같이 경선이 본격화된 단계에서 특정 후보와의 연대 문제를 거론하는것은 당내 민주화를 위해서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개인적으로도 이에 대해 전혀 고려해 본 바 없습니다.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끝까지 승부에 임할 생각입니다.

본인은 이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리더십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회창 총재의 리더십은, 최근 박근혜 부총재의 탈당사태에서 보듯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리더십과는 거리가 멉니다.

본인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화합의 지도력, 남북문제 등 외교적 현안에 대한협상능력, 그리고 도덕성과 정직성 등 정치인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에 있어 이회창 총재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총론 차원에서의 개혁 방향은 옳다고 평가합니다. IMF 외환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해 냈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또한 시장경제의기틀을 마련하고 인권국가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등 칭찬 받아야 할 부분이 더 많습니다.

다만 의약분업 등 일부 정책들의 경우, 준비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현 정부의 여론이 안 좋다고 해 무분별한 차별화 전략으로 나가진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가 남긴 부채와 자산을 모두 수용, 잘못된 것은 개선해 나가 돼 잘한 것은 보다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겠다는 것이 본인의 소신이자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현행 법이 현실과 맞지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를 철저히 따른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중앙선관위와 당 선관위에서 규정한 기준에 맞게 선거자금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현행 선거법이 실제 선거에 임하는 많은 후보들을 범법자로 만들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만은 밝히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선거자금 및 자금조달의 경로에 관한 문제는 현실적으로 여타 후보들과 직접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지금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민주당에는 선거과정에선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이다가도 결과가 주어지면 이에 기꺼이 승복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본인 역시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할 것임은 물론,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승복할 생각입니다.

물론 당의 후보가 정식으로 결정되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각계 여론을 수렴해인재의 ‘균등할당제’등 공정 인사 제도를 도입할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정부패 척결입니다. 전 공직자 재산등록, 선거사범과 부패사범에 대한 사면법 개정, 대통령 친ㆍ인척 재산등록법 재정 등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다만 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관련, 정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야당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등 그간 미흡했던 문제점들은 보완해 나가되 기본적으로 큰 틀에서는 적극적으로 계승해 나갈 생각입니다.

『 프로필 』


①1939년 2월 1일 ②전남 신안군 ③우이초-목포 유달중-목포고-서울대 외교학과 ④부인=정순애(54), 자녀=우진(29),우영(28) ⑤‘허영은 인기를 따지지만 양심은 정당한가를 묻는다’(마틴 루터 킹 Jr.) ⑥아버지(젊은 시절 버팀목이 돼 주시고 끝까지 나의 소신을 믿어 주심), 잭 웰치(경영 철학이 존경할 만하다) ⑦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 ⑧노사연 ‘만남’, ‘Too young’ ⑨소주 1병 ⑩못함 ⑪영어-상 ⑫서예 ⑬유동근, 전인화 ⑭김치찌개, 스파게티 ⑮카톨릭

입력시간 2002/03/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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