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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포커스 그림펀치

[비디오] 그리팅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서스펜스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으로 소개되곤 했다. 초능력을 지닌 여학생의 피의 복수극을 통해 사춘기의 성적 억압과 욕망을 드러낸 <캐리 Carrie>. 히치콕의 <사이코>를 모방한 성적 억압과 광기의 살인극 <드레스드 투 킬 Dressed to Kill>.

역시 히치콕의 <이창>과 <현기증>을 참고한 <버디 더블><9두 얼굴의 잭크>로도 출시된 바 있음)음 엿보기 취미와 폐쇄 공포증에 에로티시즘을 가미했다.

<필사의 추적>은 영화 음향 녹음 기사가 추적하는 살인 사건 추리물. 다중 인경 실험 대상이 된 사나이 살인극인 <카인의 두 얼굴>. 드 팔마 감독이 히치콕의 추종자이며, 모방 변형에 뛰어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게한 작품이다.

B급 영화로 대접받는 사이코 스릴러를 통해 폭력, 에로티시즘, 제도의 타락 등을 이야기했던 감독.

그러나 드 팔마 감독의초기 작과 최근 작은 장르가 다양해서 한 가지 특징으로 묶기 어렵다.

요즘 작품으로 내려오면 마피아의 전설적 두목 알 카포네를 모델로 한 갱스터물 <스카페이스>. 폭력조직으로 부터 벗어나려는 한 사나이의 파멸을 그린 <칼리토>. 톰 크루즈가 주연한 첩보 액션물 <미션 임파서블>. 현란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수사물 <스네이크 아이즈>, 화성 탐사 SF물 <미션 투 마스>가 있다.

<그리팅>(아틀란타)은 1968년 작으로, 저예산 영화의 모범을 보여주었던 데뷔 시절 작룸이다. 놀랍게도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사회성 있는 청춘물. 더욱 놀라운 것은 주름살이 없는, 젊은 날의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했다는 사실이다.

영화내용과 주연 배우만 보면 마틴 스콜시지가 만든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드 팔마의 영화로선 의외호 여겨진다.

<그리팅>은 흑백 TV 뉴스로부터 시작된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나와 "베트남에서 자유를 얻지 못하면 우리의 자유가 박탈당한다. 스스로에게 벌 주는 태도를 버리자. 여러분의 조국을 위해 많이 참전해 달라"는 연설을 한다.

그러나 뉴욕 그러니치 빌리지를 배회하는 세 친구 폴(조나단 와덴), 존(로버트 드니로), 로이드(게리트 그래함)는 신체검사에서 떨어질 궁리만 하고 있다. 호모를 흉내내는가 하면, 극우파 위험 인물을 연습해보기도 한다.

신체검사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소심한 폴은 컴퓨터 데이트에 참가하나 번번이 괴상한 여자들을 만나게 될 뿐이다. 존은 영화를 찍어주겠다며 여자들을 유혹해 침실로 데려가 옷을 벗게 만든다. 로이드는 케네디 암살에 모종의 음모가 있다며 광적으로 집착한다.

젊은이의 방황, 섹스에 대한 욕구, 대안 문화를 시니컬하게 펼쳐놓으며 1960년대 말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공원을 뛰어다니고, 밤새 거리에 앉아 시답지 않은 무용담을 늘어놓는 세 친구의 모습을 따라 다니는 핸드 헬드 카메라는 적은 돈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던 젊은 감독의 패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욕설, 누드, 군 기피 내용등으로 인해 X 등급을 받았다가 편집을 하여 R 등급으로 개봉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군 복무 기피 부분 때문에 약간의 손질이 가해져 출시되었다.

옥선희 비디오칼럼니스트 oksunhee@netsgo.com

입력시간 2002/03/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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