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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변절론 속 정당대결 구도

춘천시에서는 현 배계섭(65ㆍ민주당) 시장이 3선에 도전할 예정이며 배 시장에 맞설 한나라당 후보로는 두세 명이 거론되고 있다.

출마가 예상됐던 박환주(67)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측근들에게 배 시장 지원을 밝히면서 민주당은 교통정리가 끝난 셈이다. 지난달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 위원장이 이달말 후보자 공모를 거쳐 4월초 후보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배 시장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한나라당은 유종수(59) 전 의원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본인이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당위원장인 유 전 의원은 “시장 후보감이 없다며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했으나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유 위원장의 거취가 불분명해 진로를 고심하던 허천(59) 도의회의장이 출마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허 의장은 일부 읍ㆍ면ㆍ동 협의회 회장들로부터 출마를 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시장후보 경선을 실시할 경우 좁은 지역사회가 분열된다며 경선 대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무소속으로는 정태섭(60) 춘천시의회 의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면서 당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 의장의 공천 희망에 대해 지구당측은 “당이 어려울 때 떠났던 사람을 다시 받아주면 안 된다는 반발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시장 선거는 그 동안 인물중심으로 전개돼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두 번의 선거에서 배 시장과 박환주 위원장이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접전을 펼쳤으나 올해는 두 사람이 모두 민주당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배 시장은 두 번의 선거에서 민자당,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두 번째 당선 후 민주당(당시 국민회의)으로 당을 옮겼다.

한나라당은 배시장이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에 맞설 마땅한 주자를 아직 찾지 못해 유 위원장카드를 고려 중이지만 본인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곽영승사회부 차장 yskwak@hk.co.kr

입력시간 2002/03/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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