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손님맞이… 평양은 잔치준비중

4월말부터 열리는 종합 체육문화행사인 `아리랑'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평양시는 아리랑 공연을 앞두고 주요 운송 수단인 궤도전차나 무궤도전차, 버스 등을 깨끗하게 도색했다.

또 4월부터 6월 사이 평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선버스를 증편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초 중국에서 2층 버스 100대, 단층버스 200대 등 모두 300여 대의 버스를 수입했다.

교통 경찰에 해당하는 ‘교통안전원’의 제복 역시 기존의 하늘색에서 청색으로 일제히 바뀌었으며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인민보안원의 복장도 국방색에서 선명한 감색으로 교체됐다.

각 유원지도 손님맞이 준비로 부산한데, 평양의 대표적 유원지 중 한 곳인 만경대 유희장은 하루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원지 면적을 배로 확장하고 놀이시설도 추가로 설치했다.

아리랑 축전 공연장인 평양시 5월1일 경기장도 관광객들의 관람과 휴식에 필요한 각종 시설이 설치됐다.

북한은 또 미국 통신사인 AP의 자회사인 APTN과 중국, 러시아, 일본, 호주 등의 시찰단에게 3월 7일과 19일, 24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아리랑 공연연습을 공개하는 등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2/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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