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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콜린 파월 리더십’

‘콜린 파월 리더십’
(오런 해러리 지음/한근태 옮김/좋은책만들기 펴냄)

1973년 뉴욕 할렘가 태생. 부모는 자메이카에서 건너 온 이민자. 1954년 뉴욕 시립대 입학, 지질학 학사 취득. ROTC 지원, 직업 군인 자처. 마침내 2001년 7월 20일 미국 국무부장관에 취임한 콜린 파월은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이다.

마치 ‘십팔사략’의 주인공 같은 그의 입지전적 생애를 압축, 생활의 리더십이란 문제와 결부시킨 책이다. 선동가로서의 파월, 전략가로서의 파월, 낙천가로서의 파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파월을 분석한 파월주의 입문서다.

그에 따르면 훌륭한 리더는 우선 사람을 분노하게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또 참모진들의 아이디어를 충돌시켜 보다 나은 길을 도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파월은 언제나 사람을 하나게 하고 혼란을 유도하는 자였다는 것이다.

책은 파월이 파트너십을 최선의 인간 관계로 보고 부하를 섬기는 리더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사람이라고 요약한다. 파월은 전통적 관료 시스템이 아니라 군대까지 기업가 정신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타고난 리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분권화와 리더십이라는 일견 상충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낸 파월주의 조직 관리의 요체라는 것이다.

책의 깊이는 저자가 1996년부터 IBM 후원자로서 파월과 함께 일하는 등 개인적 면식을 쌓아 온 데서 일차적으로 비롯한다. ‘재치있고 박학다식하고 통찰력 있으며 분명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라는 두터운 호감이 그것이다. 미국 정부의 의사 결정권자와 주변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한 데 뭉치면 파월이 된다는 말이다.

맨 마지막 장 ‘낙천가 파월’은 파월의 개인적 면을 파고 든다. 재미있게 일하고 즐겁게 놀라는 명제는 곧 그의 가족주의를 의미한다. 지휘관은 외롭다고 전제, 고독을 사랑하라는 충고는 결국 위대한 리더는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덕목으로 이어진다.

권좌에 오른 사람들이 가장 잊기 쉬운 이 말을 책은 파월이라는 살아있는 아메리칸 드림의 살아 있는 모델을 빌어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지은이 오런 해러리는 샌프란시스코대 맥러런 경영대학원 경영학 교수이며 리더십 분야에서 컨설턴트 등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장병욱 주간한국부 차장 aje@hk.co.kr

입력시간 2002/04/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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