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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 국경없는 사이버 쇼핑족

인터넷 쇼핑의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어떤 쇼핑몰 사이트든 마음대로 누빌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기는 녹록치 않다. 먼저 해당 국가의 언어가 큰 장벽이다. 운송료와 세금도 만만찮다. 게다가 물건에 하자가 생겨 반송이나 클레임을 제기할 때도 절차가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이를 감안해 최근에는 해외 쇼핑 대행 사이트가 생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이트 전체를 한글로 만들어 영어와 일어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물건 가격도 국내에서 구입할 때 보다 훨씬 싸다.

통관에 따른 관세나 부가세 납부도 대행해 줘 네티즌이 직접 세관에 나갈 필요도 없다.

해외 쇼핑 대행 사이트는 주문을 받으면 해외 쇼핑몰에 연락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소비자에게 배달해 주는 방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한다. 주문한 제품이 틀림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에서 통관 대행, 관세 부담, 운송료 부담은 물론이고 반품까지 책임진다.

국내 네티즌과 해외 쇼핑몰 사이트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셈이다. 대행 수수료를 감안하면 소비자가 직접 외국 쇼핑몰에 접속해 구입할 때 보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국내 쇼핑몰처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명품만을 수집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쇼핑 채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K글로벌이 운영하는 위즈위드(www.wizwid.com)는 45여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쇼핑 대행 사이트다.

주문한 물품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 물류 창고에 모았다가 국내로 배송해 준다. 배송 기간은 1주일 정도이며 운송료는 kg당 2만원 안팎이다. 대한통운 자회사인 KE정보기술이 오픈한 지오패스(www.geopass.co.kr) 사이트에는 아마존 드럭스토어 등 100여 개 인터넷 쇼핑몰이 입점해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물건에 문제가 있을 때 반품도 대행해 준다. 단 반품에 따른 운송료는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폰데이코리아(www.phoneday.com)도 미국 유명 쇼핑몰 500개와 제휴해 이들의 물건을 온라인으로 팔고 있다. 주문한 상품은 제일제당 물류회사인 CJ GLS를 통해 국내로 배달된다. 영어가 서툰 이용자라면 통역 도우미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JC페니코리아(www.jcpenneykorea.com)도미국 JC페니 백화점에서 파는 22만가지 상품 중 8만여 가지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럭셔리굿(www.luxurygoods.co.kr) 사이트에서는 페라가모 아이그너 버버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배달 후 20일 이내에 추가 비용 없이 반품이나 환불도 가능하다.

이들 해외 쇼핑몰 사이트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리적인 한계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먼저 가격에 비해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제품은 운송료가 많이 든다.

예를 들어 유모차나 깨지기 쉬운 유리와 접시, 모니터, TV 등은 운송료가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크다.

세금 문제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골프채 술 담배 보석 등은 세금이 많이 붙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일부 물품은 관세와 부가세를 포함할 경우 외국 인터넷 쇼핑몰 구입 가격이 국내에서 살 때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국내에 대리점이나 애프터서비스센터가 없는 경우 고장 수리를 받을 수 없고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품을 할 때 별도의 배송료가 필요하다.

해외에서 이름 난 제품을 온라인 사이트로 직접 구입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 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강병준 기자 전자신문 정보가전부 기자 bjkang@etnews.co.kr

입력시간 2002/04/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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