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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집] 그라운드의 포효…준비는 끝났다

23인의 태극전사들, 불타는 투혼으로 16강 자신

본선만 남았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등 축구 종가(宗家)들과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선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 23명의 눈빛은 그 어느 때 보다 불타고 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본선에서의 첫 승과 16강행을 꿈꾸는 히딩크의 전사들은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16강을 향한 이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 황선홍

“이제 마지막이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팀 최고참 황선홍(34ㆍ가시와)의 목소리는 비장했다. 황선홍은 A매치 통산 49골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골잡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1994년 단 1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오랜 불운에도 히딩크 사단 출범이후 단 한번도 낙마하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황선홍은 특히 3월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마지막 5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대표팀 골잡이는 여전히 자기 몫임을 선언했다.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는 황선홍의 발끝에 온 국민의 시선이 모아진다.

■ 유상철

“원조 멀티 플레이어는 나다.” 공수에 모두 능한 선수를 찾는 히딩크 감독의 입맛에 가장 맞는 선수라면 바로 유상철(31ㆍ가시와)이다. 송종국, 이영표 등 많은 후배들이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며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유상철의 자리는 좀체 위협 받지 않는다.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로 또는 홍명보가 빠졌을 경우 최종 수비수 등 유상철은 어느 자리에서도 빛난다. 이천수와 함께 대표팀에서 가장 강력한 프리킥을 자랑하는 유상철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본선 최초의 2연속 골을 넣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안정환

“안정환은 팀내에서 가장 날카로운 슈팅력을 갖춘 선수다.” 히딩크는 4월 16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잡아낸 안정환(26ㆍ페루자)을 이렇게 평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공격수 자리를 놓고 안정환의 포지션을 저울질해오던 히딩크는 안정환을 스코틀랜드전 이후 공격수로 낙점했다.

미드필더로 활동하기에는 수비력과 체력 부족한 등 약점이 많았지만 히딩크는 안정환의 장점을 살려주는 쪽을 택했다. 안정환은 황선홍, 최용수 등의 공격수들이 전반 부진할 경우 템포를 살려줄 수 있는 확실한 조커로 활용될 전망. 안정환이 폭발적인 슈팅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 이영표

매직 드리블러. 공식 팬 클럽의 이름처럼 이영표(25ㆍ안양)의 특기는 상대수비 2,3명을 제칠 수 있는 현란한 돌파력이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마라도나의 10번을 등에 달고 “본선에서 빨리 루이스 피구 같은 유명 선수들을 상대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이영표의 긴 기다림이 어떤 결실을 맺을까.

■ 윤정환

월드 클래스의 팀처럼 세계적인 공격수가 없는 한국팀에 윤정환(29ㆍ세레소) 같은 플레이메이커는 필요 없다고 한 히딩크 감독의 말은 수정되야 될 것 같다. 체력문제를 이유로 지난 3월까지 무려 9개월 동안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윤정환이 때를 만났다.

서귀포 전훈기간 동안 이천수, 이을용, 황선홍을 비롯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호흡을 맞추고 싶은 선수로 꼽힌 윤정환은 오랜 불운을 딛고 본선 무대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의 명성을 증명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있다.

■ 김태영

“수비수들 나이를 합치면 100살이 되겠네.”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큼 대표팀 3백 수비진은 나이를 먹었지만 투지만큼은 20대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왼쪽 백을 맡고 있는 김태영(32ㆍ전남)과 몸을 부딪히면 젊은 선수들도 나가 떨어지는 선수가 한둘이 아닐 정도다.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김태영은 투지를 앞세운 탁월한 대인방어 능력을 자랑한다. 현재 대표팀내 4번째로 많은 A매치(77회) 출장기록을 갖고 있다. ‘아파치 전사’라는 별명처럼 위협적인 눈매로 상대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김태영이 사르는 마지막 불꽃은 뜨겁다.

■ 김병지

“운재와 제가 경쟁상대라구요? 국민들은 정확히 알겠지요.”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32ㆍ울산)는 자신만만하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5골을 허용하는 치욕을 경험했지만 홈 무대에서 만큼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유의 순발력과 최종수비수를 겸하는 공격적인 방어로 든든하게 대표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16강에 오른다면 개인적인 명예보다 국내 프로축구가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김병지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

▲GK = 이운재(수원) 김병지(포항) 최은성(대전)

▲DF = 홍명보(포항)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이민성(부산) 현영민(울산) ▲MF = 송종국(부산) 이을용(부천)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안정환(페루자) 최성용(수원) 유상철(가시와 레이솔)

▲FW = 황선홍(가시와 레이솔)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설기현(안더 레흐트) 차두리(고려대)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

이왕구 체육부기자 fab4@hk.co.kr

입력시간 2002/05/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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