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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집] 히딩크사단의 황태자 박지성

16강 쐐기골, 유럽무대 진출 청신호

“기뻐 죽고 잡네.”

6월 14일 포르투갈전에서 손자 박지성이 골을 넣자 할머니 김매심(66)씨는 남편 박덕래(72ㆍ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씨의 두손을 꼭 잡고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할아버지 박덕래씨도 “휴가를 올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용돈을 주는 온순하고 바른 아이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며 손자의 투혼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날 인천문학경기장 응원석에서 박지성이 뛰는 모습을 초초히 지켜보던 아버지 박성종씨는 “몸도 안 좋았는데 골도 넣고 우리 팀이 이기는데 공헌해 너무 기쁘다”고 감격했다. 어머니 장명자씨는 외아들의 골이 터지는 순간 말을 잇지 못한 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포르투갈전 후반 25분. 한국의 16강 진출에 쐐기를 박는 선제골을 뽑아낸 박지성(21ㆍ교토)은 히딩크 사단의 대표적인 ‘황태자’이다. 강인한 체력과 스피드를 갖춰 공격과 미드필드 어떤 자리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송종국, 이영표, 김남일 등과 함께 대표팀 미드필드를 이끌어 왔다.

“어리지만 전술적으로는 성장한 선수”라는 히딩크 감독의 평가처럼 박지성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날개 공격수 자리를 오가며 공격과 미드필드, 미드필드와 수비의 연결고리로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박지성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해왔다. 5월21일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5월 26일 세계랭킹 1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왼발로 동점골을 뽑아냈으며 결국 포르투갈이라는 대어를 상대로 다시 한번 득점포를 폭발시켰다.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을 발판으로 더 넓은 무대로 나설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175㎝, 70㎏의 작은 체구인 박지성은 세류초-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휴학)를 거쳐 현재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인 교토 퍼플상가에 소속돼있다.

2000년 4월 아시안컵 1차예선 라오스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래 A매치 36경기 출전해 4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쇠체력과 악바리와 같은 근성이 트레이드 마크가 된 박지성은 월드 스타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 장학만기자 local@hk.co.kr

입력시간 2002/06/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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