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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빅뱅 오나] 1표에 울고 웃고…이색후보, 이색 당선자


■ 무소속으로 전남 나주 시장에 당선된 신정훈(38)씨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김민석 민주당 의원과는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동지다.

당시 고려대 신방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신씨는 점거농성으로 3년 실형을 살고 고향인 나주로 낙향해 2,000여 평의 벼농사를 지으며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선택한 신씨의 행로는 점거농성 배후조종 혐의로 실형을 산 뒤 중앙정계로 진출해 화려한 정치경력을 쌓으며 30대 나이에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한 김 의원과는 전혀 길이었다.

신씨는 나주농민회를 걸성한 뒤 사무국장을 맡아 수세(水稅) 거부투쟁을 주도하다가 또 다시 감옥살이를 해야 했지만 출옥 후 나주농민회를 전국 최대규모의 농민회로 키워냈다.

농민후보로 떠오른 그는 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농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32세의 최연소 도의원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해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는 “깨끗한 시장이 돼 신명 나는 나주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민들은 신씨의 승인으로 농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신씨의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꼽고 있다. 민주당 일색인 도의회에서 말 많은 ‘도청이전’을 결의했을 때 외롭게 광주ㆍ전남 통합을 외치며 반대했고 선거에서도 민주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이 아닌 무소속을 고집했다.


■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의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 신양면 지역의 군의원 선거에서 이 대선후보의 10촌 동생인 이회운(61)씨가 군의원에 당선됐다.

이 대선후보의 예산 선영과 종가집 관리도 맡고 있는 이씨는 “집안 형님인 이 후보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하정균(50ㆍ여) 당선자는 현 시의회 의장임 3선인 이강부(69) 후보를 단 1표차로 누르고 시의회에 입성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선관위는 이날 최대 이변이 연출되자 재검표를 거듭하는 신중한 검표 끝에 1표차 승부를 확정 지었다.


■ 최북단 민통선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군내ㆍ진동면 시의원 선거구에서 민태승(59) 현 시의원은 단 253표로 4선 고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총 850명의 유권자가 전부인 경남 함안군 여항면 군의원 선거에서 이기형(51) 후보가 308표(41.01%)를 얻어 당선되기도 했다.


■ 4촌 형제와 사돈 등 친인척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주시 아라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인 끝에 4촌 동생인 전명종(61ㆍ아라동장)씨가 형과 사돈 등을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과 부흥동에서 각각 시의원으로 출마한 권용준(47), 용호(45)씨 형제는 나란히 당선됐다.


■ 한나라당 허옥경(44) 부산 해운대구청장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오빠 허훈(46)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남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부산시 정책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허 당선자는 “오빠와 싸운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경철 차장 kckim@hk.co.kr

입력시간 2002/06/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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