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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회장 인터뷰

"월드컵 마케팅, 한국기업 살찌울 것"

“세계는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지켜보며 한국의 축구 실력은 물론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 국민들의 열정적인 참여의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감동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월드컵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관람과 홍보를 위해 방한한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회장(48)은 6월25일 “이번 대회가 월드컵 사상 첫 한국과 일본 양국의 공동개최라는 점 때문에 사실 대회초반 운영상 협조체계에 우려감이 높았다”며 “그러나 대회를 치르면서 조직ㆍ실행적인 측면에서 양국은 어느 대회 못지않은 뛰어난 운영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이너 회장은 특히 “개막전부터 이변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한국과 터키, 세네갈, 일본 등 세계 축구의 중심에서 아웃사이더였던 국가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쳐 큰 파란을 일으키며 어느 한 경기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유 소년 시절부터 축구선수 생활을 해온 하이너 회장은 20대 젊은 시절 독일 3부 리그에서 직접 선수로 활약할 만큼 축구 마니아다. 그의 동생 역시 독일 분데스리가의 1860뮌헨에서 10년 동안 선수로 활약하는 등 하이너 회장 형제의 축구 사랑은 남다르다.


신제품 개발로 열풍 이어가야

월드컵 공식 후원사의 수장이기도 한 하이너 회장은 ‘월드컵 경제효과’와 관련 “아디다스가 이번 월드컵 대회에 대규모로 투자한 것은 연인원 410억 명 이상의 세계 인구가 지켜보는 월드컵 같은 거대 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시장에서 장기 매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기업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월드컵 마케팅 효과를 십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회에 아디다스 사가 공식 후원 사로 참여한 후 4년이 지난 현재 유럽 시장에서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마케팅 효과를 거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나타나는 한국의 홍보ㆍ마케팅 효과를 수치로 정확하게 제시하기란 어렵다”고 전제한 뒤 “한국 기업들 역시 ‘월드컵 효과’를 살리기 위해선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뛰어난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브스 지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 36억 달러로 세계 소비재 생산기업 중 1위인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공인구인 신제품 ‘피버노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전세계에 410만개가 팔리는 등 마케팅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축구는 아디다스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말하는 하이너 회장은 이 같은 피버노바의 인기를 모험정신에서 찾는다. 그는 “월드컵만큼 아디다스의 정신과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없다”며 “이번 대회개막에 앞서 피버노바가 첫 선을 보일 때 만해도 기존 탱고디자인을 벗어나 독특한 디자인을 과감하게 시도한다는 점에 우려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이 같은 모험정신이 피버노바를 창조했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동인으로 작용해 너무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입력시간 2002/07/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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