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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붉은악마 신인철 회장

"자발적 응원 위해 발전적 해체도 고려"

“신명 나는 놀이판을 만드는 것이지요.”

‘붉은 악마’의 신인철(34) 회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동포애와 애국심이 전세계인을 경이와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놓은 길거리 응원을 만들어냈다”며 “이번 월드컵이 새로운 응원 문화를 정착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8년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다가 올해 3월 제4대 회장에 재취임한 신 회장은 “붉은 악마는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려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이지 소수에 의해 움직여지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경기마다 내걸린 표어도 열린 공간에서 회원들간의 논의를 통해 만들어진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신회장은 “붉은 악마가 추구하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놀이”라고 강조하며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응원 문화가 한차례 크게 달라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고 착실히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신회장은 붉은 악마가 지금 같은 성과를 거두기 전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신 회장은 “왜색, 빨갱이 응원이라는 비난과 종교 단체로부터 이단으로 몰릴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그런 주변의 오해 때문에 더 건전한 응원 모습을 보여주려고 늘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붉은 악마 회장을 월 7만원을 받는 게 전부”라는 신 회장은 “항간에 붉은 악마가 CF와 티셔츠 판매로 큰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22만명의 회원을 유지하려면 월 1억5,000만원의 비용이 들어 3년이면 재정이 바닥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은 “월드컵이 특수한 국가적 행사였기에 집중했을 뿐이지 앞으로 붉은 악마의 운영은 힘을 중앙에 모으기보다 이를 분산해 ‘즐기는 축구’를 지향해야 한다”며 “주도하는 응원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적인 응원을 위해 붉은 악마의 발전적 해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붉은 악마의 기업화 추진 논란에 대해 “붉은 악마 조직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대의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철저한 사전 논의와 투명성이 우선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2/07/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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