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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6골' 벽 넘은 호나우두

아시아 팀 첫 4강 위업, 12년 만에 골 흉작 기록도

2002 한ㆍ일 월드컵은 호나우두의 마(魔)의 6골 벽 돌파 등 각종 진기록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 오성장군 브라질=58년 62년 70년 3차례 우승으로 줄리메 컵을 영원히 차지한 브라질은 94년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통산 최다 우승 뿐 아니라 이탈리아(38년)에 이어 본선 7개 경기 전승 우승 기록을 재현했다.

또 17차례 월드컵 개근을 기록한 브라질은 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소속 대륙이 아닌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 호나우두 재기=부상을 극복한 호나우두가 7개 경기서 8골을 터뜨려 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24년 동안 유지된 ‘6골 징크스’를 무너뜨렸다.

4년 전 프랑스 대회서 4골을 기록한 그는 개인 통산 12골을 기록, 펠레가 보유 중인 브라질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26세의 호나우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서 게르트 뮐러(독일)의 월드컵 최다골(14골) 기록도 갈아 치울 각오이다.




■ 아시아 팀 첫 4강 진출 = 개최국 한국의 4강 진출은 명실공히 아시아의 쾌거로 길이 남을 만하다. 98년 대회까지 16차례의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이 이룬 최고의 성적은 북한이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기록한 8강 진출이다.

조별 리그 1차전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이룬 한국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 8강전에서 스페인까지 격침시켰다.


■ 12년 만의 골 흉작=64개 경기에서 161골(자살골 3골 포함)이 터져 경기 당 평균 2.51골을 기록하는 빈약한 득점력을 보였다. 이는 역대 최저골 대회로 기록된 90년 대회 때의 2.21골(52경기 115골)을 조금 앞서는 수치다.

그러나 64개 경기서 171골이 터져 평균 2.67골을 기록했던 98년 대회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가장 많은 골이 터진 54년 스위스대회의 5.43골과는 비교 자체가 무색하다.

반발력을 최대화한 공인구 피버노바의 위력과는 별개로 미드필드 압박이 치열했기 때문에 골 가뭄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이다.


■ 개최국 16강 진출 전통 유지=한국이 4강까지 오른 반면 공동개최국 일본은 16강전에서 터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 이상에 진출함으로써 제1회 우루과이대회부터 이어져 온 개최국의 16강 진출 기록이 이번에도 지켜졌다.


■ 5개 대륙 8강 분포=유럽(UEFAㆍ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터키) 남미(CONMEBOLㆍ브라질) 아시아(AFCㆍ한국) 아프리카(CFAㆍ세네갈) 북중미카리브(CONCACAFㆍ미국) 등 5개 대륙연맹에서 고르게 8강을 배출했다. 월드컵 72년 역사상 5개 대륙에서 8강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 독일-카메룬전은 난투극=조별 리그 E조 최종전 독일-카메룬 전(6월11일)에서는 옐로카드(경고) 16회, 레드카드(퇴장) 2회가 나와 사상 최대의 격투장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열린 A조 세네갈-우루과이 전서도 모두 12차례 옐로카드가 나왔다.


■ 히딩크-밀루티노비치 희비 교차=거스 히딩크는 한국을 4강에 올려 98년 대회서 고국 네덜란드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지도한 팀을 4강에 진출시킨 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반면 중국을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올린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조별 리그 성적 3전 전패(무득점)로 탈락, 5개팀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데 실패했다.


■ 영광의 1호=이번 대회 1호골의 주인공은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세네갈의 파프 부바 디오프. 그의 한 방에 전 대회의 챔피언인 프랑스는 격침됐고 결국 1무2패(무득점)의 참담한 성적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첫 해트트릭은 독일의 ‘고공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6월1일 사우디아라비아 전서 기록했다. 이 경기서 독일은 8-0으로 대승했다.


■ 불명예 1호 =크로아티아 수비수 지브코비치는 6월3일 멕시코 전에서 이번 대회의 첫 퇴장 선수가 됐다.

6월5일 미국-포르투갈 전서는 포르투갈 수비수 조르게 코스타와 미국의 수비수 제프 어구스가 각각 대회 1, 2호 자책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사상 한 경기에서 2개의 자책골이 나오기는 처음이었다.


■ 우승 보다 값진 영예=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야신상은 7개 경기서 단 3골만 내준 독일의 철벽 수문장 올리버 칸에게 돌아갔다.

페어플레이 상은 경고 및 퇴장 횟수, 경기장 내외 행동 등에서 가장 신사적 팀으로 평가 받은 벨기에가 수상했다.


■ 20년 만의 최저 관중=이번 대회의 64개 경기에서 총 270만 5,197명이 스탠드를 메웠다. 경기 당 평균 관중수는 4만2,269명으로, 98년 프랑스(4만3,517명), 94년 미국(6만8,991명), 90년 이탈리아(4만8,411명), 86년 멕시코(4만2,297명) 대회보다 적었다.

1982년 스페인 대회(3만5,698명) 이후 최악의 관중 감소 현상이 빚어 진 것이다. 축구 저변이 얕고 자국팀 경기를 선호하는 주최국 국민의 취향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티켓 판매 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사의 입장권 배달 지연, FIFA의 비협조 등 외부적 요인도 관중 가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입력시간 2002/07/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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