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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大결투] 남궁진 민주당 후보 인터뷰

"광명 위해 흘린 땀 당당히 평가 받겠다"

“성실과 겸손함,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평가 받겠습니다.”

경기 광명의 민주당 후보로 나선 남궁진 전장관은 “김 대통령 아들 비리로 가슴 아프며 국민과 광명 시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인간 남궁진과 그간 광명을 위해 한 일을 올바르게 평가 받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정치불신 불식에 앞장설 것

-대선의 전초전 격인 8ㆍ8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에 나선 소감은.

“상대 후보는 매우 훌륭한 분입니다. 오랜 기간 시민을 위해 시정 활동에 전념한 품격 있는 여성 지도자 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선거가 전재희 후보와의 경쟁이 아니라 ‘전 후보를 편법 출마토록 의정을 정략화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의 경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력하지만 국민적 불신을 받는 정치를 화합과 타협의 장으로 만들고, 15대때 국회의원으로 당선 시켜준 광명 시민들에게 더 많은 봉사와 시간을 하기 위해 출마 했습니다.”

-장관직까지 반납하며 출마를 강행한 이유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전 국정을 섭렵하면서 폭넓게 경험을 쌓았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월드컵도 성공리에 치렀고, 체육계의 20년 난제였던 대한체육회의 안정화 문제도 원만히 처리했습니다.

후임으로 어느 분이 맡아도 잘 되도록 큰 가닥을 잡아 놓았습니다. 이제 국회에서 정책 입안하는 것이 광명 시민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진념 전 장관 등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올랐는데 공천 과정에서 마찰은 없었습니까.

“주변 여론이 영입 케이스로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그리고 후보 등록을 해서 심사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규에 충실하고자 심사 절차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훌륭하신 분들이 함께 검토 되었습니다.

여러 측면을 고려해 제가 선택됐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선 저의 성실성, 정직성, 겸손함, 수행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자질과 능력을 평가 받은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당선 가능성도 다소 고려되긴 했겠지만 종합적인 평가가 감안 됐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광명시민의 눈물 닦아줄 인물

-남궁진 후보께서 상대 후보에 비해 차별성이 있다면.

“경쟁 당사자로서 상대 후보와 비교해 장점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봅니다. 정치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국민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1998년 초 IMF가 터졌을 때 저는 사재를 털어 버스 2대를 임차해 실직한 광명 시민들을 태워 친구 회사의 일용직으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6개월간 그 일을 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역대 청와대 정무수석 중에서도 비난 받지 않은 몇 사람 중 한명입니다. 광명시와 국정 발전에 기여할 몫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에 기여한 업적들을 소개한다면.

“광명은 ‘부인은 없어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침수 피해가 심한 곳입니다. 지난해 행자부 장관을 설득해 정부 재원 298억원을 지원 받아 광명동과 하안동의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 했습니다.

또 구로구청이 광명시 접경 지역에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것도 조순 서울시장과 구로 구청장을 설득해 막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공해와 주택 가격 하락 등의 피해가 왔을 것입니다. 또 서울시를 설득해 오ㆍ폐수 문제를 해결했고, 옥길동 6차선 도로 확장 등도 해냈습니다.”

-선거 전략은 무엇입니까.

“저의 인간됨을 진솔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간 광명시를 위해 제가 해온 일들을 널리 시민들에게 알리겠습니다. 선거 목표는 몇 표를 얻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평가 받느냐 입니다.”

-DJ의 두 아들 비리가 부담이 되진 않으십니까.

“저는 정정당당 하려고 합니다. 김 대통령의 아들들이 부패와 연루돼 비난을 받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할 말도 있지만 지금은 침묵하겠습니다.

다만 머리를 숙여서 광명 시민과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잘한 것은 잘한 대로 평가 받아야 공정합니다.”


때묻지 않은 정치 계속 이어가겠다

-‘DJ를 지근에서 모셨다’는 점이 부담이 아닙니까.

“저는 김 대통령과 함께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오랜 기간 동지적 관계로 민주화 운동을 해온 사람입니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와 유사한 위치에 있던 사람 중에 언론매체에 단 한번 오점 없이 남아 있는 사람이 저 말고 또 누가 있습니까? 깨끗하게 자신을 지켜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7/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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