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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숲에서 배우는 삶의 의미

 숲사모 동호회

지난해 창설된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숲사모)은 이름 그대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는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몇 명의 대학생들이 숲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이 동호회는 현재 전국적으로 약 1,500명의 회원이 있으며, 정기적인 숲생태 탐방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작은 규모의 숲연구소(www.ecoedu.net)를 두어 숲사모를 관리하고 있으며 숲에 대한 연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숲에서의 값진 체험

숲사모는 회원의 60%가 20대일 만큼 젊은 동호회다. 또한 여성 회원이 숲사모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숲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각종 숲사모의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혼자들의 경우 남편과 아이들의 참여도 유도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운영을 맡고 있는 남효창씨는 ‘현재 오프라인으로 활동 중인 회원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거제도 등에 거주하는 많은 회원들이 숲사모의 온라인 커뮤니티(www.cafe.daum.net/forest21)를 통해 숲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방문을 권장했다.

숲사모는 매월 한번씩 정기적으로 숲생태 탐방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실시된 이 행사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숲사모 내에서 가장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북한산과 홍릉수목원, 남산, 강원도의 청태산 등을 탐방했으며 미리 다양한 프로그램에 따라 숲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한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숲프락티카(숲현장학습)는 나무나 초본에 관해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가까운 숲을 찾아 함께 배워나가는 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얼마전 숲에 대한 전문가 양성과 교육과정 개설의 필요성을 느낀 숲사모의 관계자들은 한겨레 문화센터를 통해 숲생태 지도자 양성과정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 분야의 기존 전문가들이 강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의 수강생들이 숲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숲사모 관계자들은 이러한 기회를 통해 숲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교재등의 개발도 활성화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숲에 대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

숲사모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회원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어릴 때 자연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 보는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단순 암기식에 길들여져 있는 어린이들의 정신세계를 자연을 통해 정화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숲사모는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내 숲 갖기 운동’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무질서하게 방치되고 있는 경기도의 약 2만여 평의 숲(경기도 일산지역)을 회원들이 맡아 관리하는 것이다.

내 숲 갖기 운동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며 교육적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숲사모의 사람들은 숲을 자세하게 들어다 보면 지금껏 알아왔던 우리의 생각과 많이 다른 점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뚝 솟아있기만 한 줄 알았던 이름 모를 나무들부터 하찮은 곤충들까지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숲사모는 막연히 숲을 찾아 등산을 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다른 동호회와는 다르다. 숲을 어떻게 바라보고 숲으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숲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대한 해답을 심도 있게 고찰하는 것이 바로 숲사모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숲에 대한 단순한 시각을 꾸준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바꿔가는 과정이 이들에겐 즐거움이요 숲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숲사모의 한 회원은 숲사모의 활동이 "인간의 삶의 방식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며 그것이 생태계에 얼마만큼 위험한 일을 발생하게 하는지 인식하게 되는 귀중한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숲을 통해 넉넉한 삶,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삶의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즉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갈등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숲에서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숲 생태 탐방에 참여하세요!
   

숲사모는 8월에 경기도 양평 중미산 자연휴양림과 양평의 한 무인도를 탐방할 예정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일시 : 2002년 8월 3, 4일(토요일~일요일)

- 장소 : 중미산 천문대

- 참가대상 : 숲사모 회원 및 일반인(숲사모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 후 참여 가능)

- 접수기간 : 2002년 7월3일~25일

- 접수방법 : 이메일(wood-zen@hanmail.net), 전화(02-742-4526)

 

 

강윤화 기자soulour@mail.co.kr

입력시간 2002/07/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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