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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기표 영등포을 재보선 민주당 후보

"한나라당 집권 부적합성 알리겠다"

“힘의 한계를 느껴 불가피하게 기성 정당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민주당 간판을 걸고 영등포을에 출마하는 장기표(57) 전 푸른정치연합 대표는 “나 다운 선택을 위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에 가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의 집권이 바람직하지 안다는 점을 알리는 선거 전략을 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도권 밖의 정치, 힘의 한계 느껴

-재야에 머물다가 제도권 정당에 들어온 이유는.

“그 동안 저는 세계화ㆍ정보화의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정당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새 정당에만 매달려 있다가는 더 이상 의미 있는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힘의 한계를 느껴 기성 정당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당은 지금 국민적 지지를 잃어 한나라당 보다 당선 가능성이 적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보다 개혁적이며 서민ㆍ대중을 위한 정책을 편다는 점, 그리고 6ㆍ13지방선거 패배로 인해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을 택했습니다.

또한 제가 영남 출신이어서 ‘영남당’ 성격의 한나라당 보다는 호남에 기반한 민주당에 참여하는 것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아 민주당을 택하게 됐습니다.

-기성 정당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기존 당원들의 반대는 없었습니까.

“동지들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아쉽지만 불가피하게 기성 정당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다음으로 큰 문제는 어느 당을 택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주변 동지들은 ‘기왕이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 당을 가라’며 강력히 권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동지들에게 ‘이것은 내 일생일대의 결단이다. 그래서 나(장기표) 다운 선택을 해야 한다. 내기 지금까지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 행보를 결정해 왔는데 이제 와서 당선 욕심에 한나라당에 갈 수는 없지 않느냐’며 동료들을 설득 했습니다.”

-제도권에 들어오면서 개인적 고민은 없었습니까.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국민들에게 ‘새 시대에 부응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큰소리 쳐 놓고 약속을 못 지키게 돼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정치 불신을 조장하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30년간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준비해온 나름대로의 국가 비전을 실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통해 다른 방법으로 제 목표에 다가갈 생각 입니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노 후보와 관계에 대한 제 입장은 정리돼 있습니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지난번 노 후보에게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을 때는 제가 독자적인 정당을 이끌 때 입니다. 당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대표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민주당의 성원이 된 상황에서 노 후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당원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뿐입니다. 아직 노 후보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은 앞으로 노 후보를 만나 좋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노후보, 부족 하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

-대통령 후보로서의 노무현 후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노 후보는 국민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에는 부적합 하다고 봅니다. 노 후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지,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해서 정치 자체를 해선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또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선거 전략은.

“우선 저의 사람됨과 정치적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올바로 알려서 선택 받을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가 국정 운영자로서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한나라당의 집권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을 알리는 것을 선거 운동의 중요한 전략으로 삼을 것입니다.”

-민주당이 친노 세력과 비노 세력으로 갈려져 있는데.

“아직 어떤 계파에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아직 당원으로서의 멤버십이 충분히 확보돼 있지 않습니다. 겸손하면서도 불편부당하고 말을 조심하는 기본 입장을 상당기간 견지할 것입니다. 재보궐 선거에 주력할 것입니다.”

-선거에서 패할 경우 민주당을 탈당할 수도 있습니까.

“그럴 리 없습니다. 떨어질 각오도 하고 출마했습니다. 떨어진다고 해도 민주당에서 제가 할 역할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떨어진다고 해도 나 때문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제가 한나라당 가서 출마한다면 (당선) 된다고 보거든요. 한나라 당에서도 (입당)제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당선될 것입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7/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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