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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정보중독시대의 빛과 그림자

■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홍윤선 지음
굿 인포메이션 펴냄


‘게임 중독 중학생 동생 살해’, ‘더… 더 자극적인 것 없나요?’, ‘우리 엄마요? 인터넷만 해요’….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기사 제목들이다. 한결같이 인터넷과 관련됐다.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은 우리 시대에 가장 강력한 매체로 떠 오른 인터넷의 역기능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인터넷의 생성에서 갖가지 몸살을 겪고 있는 성숙기까지 15년 동안 인터넷 분야에서 일해 온 홍윤선(40ㆍ네티앙 대표 이사)씨의 경험담이 곳곳에 녹아 들어 있다.

저자는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현재를 해체와 재조립의 시대로 본다. 인터넷 이용자 수가 전체 인구의 6할인 2,600만을 넘어 선 지금은 정보 중독의 시대다. 2001년 인터넷 인기 최고의 검색어는 ‘엽기’와 ‘섹스’였다.

오늘도 사람들은 ‘길모퉁이 증후군’에 빠져 밤을 지새울 것이다. 이 다음 사이트로 들어 가면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겠지 하는 네티즌 특유의 기대 심리를 일컫는 말이다.

책은 이렇게 충고한다. ‘정작 필요한 것을 찾았다 할지라도 우리는 인터넷에서 너무 이상적인 것을 기대하며 많은 시간과 힘을 소비한다.’

‘나는 접속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현재를 중독적 접속증후군의 시대로 규정한 저자는 인터넷이 갖는 이미지 중독성에서 탈피, 인격적 만남을 회복할 것을 우리 시대에 요청한다.

책 곳곳에 ‘2001년 주요 정보화 실태’ 등 통계나 인터넷 관련 토막 상식들을 배치해 객관성을 높인다. ‘코드명 J’, ‘멀티플리시티’ 등 영화, 패러디 유머 등 최근의 문화적 흐름까지 저자 특유의 사이버 문명론 속에 담겨져 있다.

지금은 정보가 인간을 소비하는 시대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인간이 인간됨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보를 평가하는 관점을 기를 것, 과잉 정보에 둔감할 것 등을 저자는 권한다.

장병욱 기자 aje@hk.co.kr

입력시간 2002/07/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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