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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재테크로 경제적 자유를 실현한다

10년 10억 동호회

요즘 직장인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바로 재테크가 아닐까 싶다. 돈을 버는 것만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 철저하게 온라인 동호회로 운영되고 있는 맞벌이 부부 10년 10억 모으기(이하 ‘10년10억’)는 2년 전 개설된 재테크 모임으로 약 2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각종 세금계산부터 주식투자에 관한 노하우까지 재테크에 관련된 갖가지 정보를 경험할 수 있으며 초보들도 자신들에게 알맞은 재테크 방법을 상담 받을 수 있는 ‘10년10억’ 동호회를 알아본다.

아무리 재테크 동호회라고는 하지만 ‘10년10억’이라는 동호회 이름은 매우 인상적이다. ‘경제적 자유 실현’을 목표로 정했다는 이 이름은 모 경제일간지에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기도 한 최초 운영자 박범영씨의 의견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박씨는 “경제적 자유란 별다른 수입 걱정 없이도 생활을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10억 정도의 금액이라면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액수인 것 같아 그렇게 설정했다”고 말한다.

10년이라는 기간 또한 결코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일종의 자기 암시라는 설명이다. 회원들 각자의 상태와 환경에 알맞게 5년 5억, 3년 3000만원 등으로 재구성 될 수 있다.

‘10년10억’ 동호회 회원들 중 맞벌이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은 20대 직장인들이나 외벌이(부부 중 한쪽만 수입이 있는 경우) 회원의 수가 절반을 차지한다.

박씨는 “꼭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재테크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 플래너(보험관련 직종)와 금융관련 전문직 종사자들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10년10억’ 동호회 온라인 게시판에는 다양한 계층의 회원들이 여러 가지 재테크 방법에 대해 적어 놓은 글들로 가득 차 있다. 서로의 질문에 답변해 주며 자연스럽게 축적된 재테크 정보들은 비록 전문적이진 않으나 같은 상황을 겪었던 회원들간의 1:1 상담을 통해서 얻어진 살아있는 정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게시판의 많은 답변들은 인생 선배의 사려 깊은 가르침처럼 따뜻한 자상함이 묻어 나온다. ‘10년10억’ 동호회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합리적인 소비를 통한 종자돈(seed money) 마련이다.

돈을 벌 수 있는 투자기회가 찾아왔을 때를 대비해 어느 정도의 종자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물론 종자돈의 핵심은 성실한 저축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얻어진 돈은 예금,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자산 증식 방법을 통해 운영된다.

이런 단계 속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10년10억’ 동호회를 통해 해결해 간다면 더욱 빠른 기간 안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동호회 사람들의 생각이다.

‘10년10억’ 동호회의 회원이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적잖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재테크라는 기본취지에서 벗어난 카드 빚 등의 문의도 많다. 하지만 요즘 사회적 환경을 거스를 수 없는 만큼 회원들은 너그러운 자세로 그들의 질문에도 성의껏 답해주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모임을 갖지 않고 철저하게 온라인 동호회로 운영하는 것도 재테크를 빌미로 사기나 다른 좋지 못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접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10년10억’ 동호회 회원들이 생각하는 ‘돈’이란 과연 무엇일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들이 생각하는 돈은 바로 필요악이다. 있으면 좋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면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게 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없다면 있는 돈을 현명하게 꾸려나가는 게 돈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란다.

그들은 재테크가 현대인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지식이며 다음세대까지 부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지름길이라고 정의한다. 또 이들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성실과 절제. 이 두 가지는 돈의 주체가 사람인 이상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의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원한 과제일 것이다.

현명한 재테크를 위한 10계명
   

1.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부자가 될 필요가 없다라는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본인 스스로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실천할 일이 생기고, 하루하루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본인 여건이 어떠하든지 나는 할 수 있다라고 강력한 마음가짐을 가질 때 비로소 부자 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2. 부자 되는 왕도는 없다. 다만 뿌린 대로 거둘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길은 일확천금이나, 대박 터졌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는 그 스스로 노력과 열정을 통해서 얻게 된 결과이지, 요행수가 아니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 내내 땡볕에서 일해, 가을에 수확하듯이 부자가 되는 것도 이와 동일한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3. 경제적 목표는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세운다.

어떠한 목표이든지 구체적이지 않으면, 성취하기 어렵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목표도 마찬가지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본인의 수입지출에 대해서 통제 가능 해야 하며, 통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1월에 00원 저축, 2월에 00원 저축, 2002년 000원 저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4. 종자돈 마련이 재테크의 모든 것이다.

한푼 두푼 모으는 과정이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가장 어려운 단계일 것이다. 굴리는 것은 그 다음이다. 한푼이라도 아껴서 종자돈의 크기를 극대화하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이다.


5. 보험은 보험이다.

보험상품은 저축성 상품과 보장성 상품이 있지만, 보험은 보험일 뿐이다. 즉 보장성 측면에서 본인 가정의 리스크를 판별해서 들어야 하고, 그것도 최소한 범위 내에서 들어야 한다.

그런 돈은 종자돈으로 활용할 수 없고, 보험회사에서 운영하는 자산이 되는 것이다. 즉 보험금은 내 돈이 아니다.


6. 빚질 것을 죽는 것 보다 싫어하라.

이 사회에서 대출 받지 않고 살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출에 대해서는 죽는 것보다 싫어해야 한다.

대출은 내 자신이 대출금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 않는 이상 은행을 위해서 내 근로소득의 일정 부분을 받쳐야 되는 것이다.


7. 청약상품은 일단 가입하자.

무주택자라면, 일단 청약상품은 하나 정도 가입하자. 수익률도 좋고, 상대적으로 나중에 주택을 구입하게 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비록 요즘은 1순위 가입자만 해도 엄청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해야 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8. 경제에 관심을 가져라.

최소한 경제신문 1부는 구독하라. 경제에 대한 용어가 낯설더라도 계속해서 주의 깊게 보자. 재테크 관련 기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을 것이다. 하나 둘씩 익혀가자. 몇 년이 지나면 어떠한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관점을 얘기할 수준이 될 것이다. 경제 전반의 흐름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9. 인터넷을 통한 정보 획득에 전문가가 되라.

인터넷은 이제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재테크 정보도 인터넷에는 널려있다. 특히 물건구입에 있어서 인터넷을 활용하라. 최소한 모든 구매에 있어서 10∼20% 할인 받을 수 있는 협상력이 발휘될 것이다 .


10.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은 마라톤의 여정과도 같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과정은 기나길다. 희망하는 경제적 자유가 너무나 멀리 있기 때문에 때로 포기한다. 하지만 1~2km도 뛰지 못했던 사람들도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노력하면 1~2년 지나 마라톤 풀 코스도 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루하루 버는 금액이 적고 종자돈 마련이 원하는 수준이 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성실하게 생활하면 어느 순간 그 목표에 가까이 와 있는 것을 느낄 때가 올 것이다.

 

 

강윤화 자유기고가 soulour@mail.co.kr

입력시간 2002/07/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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