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 외

◐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

공무원 사회의 경직성과 병폐를 꼬집는 내용을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maf.go.kr)에 올려 온 현직 고위 공무원(최낙정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의 인터넷 칼럼 84편을 단행본으로 모았다.

‘말 좀하고 삽시다’ ‘폭탄주를 폭파하자’ ‘내가 만난 다이애나’ 등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관료제라는 거대한 조직 속에서 개성이 함몰되고, 창의적인 사고보다는 그냥 무난하게 중도를 취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직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세창미디어 펴냄.

◐ 노자평전

중국 베이징대 철학과 쉬캉성 교수가 노자의 생애를 필두로 ‘도덕경’, 노자 사상, 노자가 중국 철학에 미친 영향 등을 차례로 짚어간다.

저자는 실존여부조차 의심을 받고 있는 노자가 주나라 왕실 국립도서관장을 지냈고 공자를 세번 정도 만났다는 기록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이 외양과는 달리 유가에 못지 않게 현실적이었으며, 법가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재미난 분석도 했다. 유희재 등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 우리바다 본고장에서 만나는 바다별미

수협에서 발행하는 월간‘우리바다’ 취재 기자들이 전국의 맛있는 바다별미 200여 가지와 대표적인 음식점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여름의 경우 목포의 세발낙지와 민어회, 준치회무침, 격포항의 갑오징어, 구룡포항의 복어, 여수의 붕장어구이, 통영의 꾀장어탕과 굴찜, 고성의 민들조개, 사천항의 보라성게, 나정의 영양우무, 제주도의 자리물회, 속초의 오징어순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윤성도 등 지음. 다른세상 펴냄.

◐ 삼국지의 영광

김문경 일본 교토대 교수가 한중일 동양 삼국의 영원한 인기소설 삼국지에 얽힌 일화와 인기 비결 등을 들려준다. 삼국지가 왕조시대 과거 준비서로 애용됐고 지금 같은 모습의 삼국지가 탄생하기까지 1,000년 가량 소요됐다는 등의 재미난 사실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삼국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와 내용상의 특징, 배후의 사상 등을 파악해 삼국지 속에 숨어 있는 중국인들의 사고방식과 동양 3국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분석한다. 사계절 펴냄.

◐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면 불행해질 자격이 없다

바둑기사 조훈현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시인 소설가 교수 영화배우 정치인 스포츠 스타 등 각계 인사 100명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 한다. 월간조선사 펴냄.

◐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 나라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35년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고 쓴 여행기. 저자는 두 나라의 이면에서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발견한다. 정영문 옮김. 예담 펴냄.

승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지는 법부터 가르쳐라

주한 호주대사관 박영숙 공보실장이 80여개 국을 여행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에게 양보하고 배려하고 나누는 법을 가르칠 것을 강조한다. 중앙M&B

◐ 대한민국은 있다

‘일본은 없다’의 저자가 전여옥이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허와 실을 분석했다. 저자는 한국의 파워엘리트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 절반의 오피니언 리더들이라고 질타한다. 중앙M&B 펴냄.

◐ 기분 좋게 미움받기

성공하려면 조금 밉게 보여야 한다며 ‘눈에 띄지 않으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등 빈축이 성공에 필요한 50가지 이유를 댄다.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창해 펴냄.

◐ 오다 노부나가 전7권

전국시대를 통일한 3걸이며 성질이 급한 용장의 대명사로 꼽히는 오다 노부나가의 일생을 일본의 인기 역사소설 작가였던 야마오카 소하치가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소설화했다. 이길진 옮김. 솔 펴냄.

입력시간 2002/08/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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