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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 美] 자연과 현실 사회의 탐구

■제목 : 잠자는 두 여인 (The Sleepers)
■작가 : 구스타프 꾸르베 (Gustave Courbet)
■종류 : 캔버스 유화
■크기 : 135cm x 200cm
■제작년도 : 1866
■소장 : 파리 쁘띠 빨레 박물관 (Museum of Petit Palais, Paris)


자신과 다른 피부, 다른 종교,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사람들간의 분쟁은 역사 속에 아픔으로 얼룩져 있고 이해되지 않는 가치관은 더욱 두터운 벽을 만들어 왔다.

인간의 기준을 잣대로 한 불온전성이 신이 내린 운명을 거스르는 것이라 말 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변을 구스타프 꾸르베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천사를 본적이 없다. 나에게 천사를 보여준다면 그려보겠다’고 했던 꾸르베는 낭만파의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대상이 아닌 객관적 사실만을 그리면서 현실을 주관적으로 왜곡하고 미화시키는 인습에 저항했다.

당시 프랑스 공화당의 열렬한 혁명가이면서 노동자의 편에 섰던 꾸르베의 리얼리즘은 곧 그의 예술관이었으며 작품 ‘오르낭의 매장’에서는 고귀하게 여기던 인간의 영혼은 무시한 채 땅속에 묻히는 냉정한 죽음만을 묘사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여신이나 귀족 여인들의 우의적인 표현의 누드화가 있었으나 ‘잠자는 두 여인’에서와 같은 노골적 동성애 묘사 장면은 심미적 이상의 예술표현에 익숙한 당시 프랑스 귀족 중심사회를 당황하게 했으며 자연과 사회 현실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러한 사실주의 경향은 신흥 상업세력과 과학이 발전하면서 기독교의 권위가 추락하는 당 시대의 사회변화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갔다.

지금까지도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은 사라지지 않았다. 단지 어린시절 가정환경 분위기와 어머니가 그들을 임신 하고 있을 당시 모태 혈액의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의해 성적 태도가 결정된다는 생물학적 연구가 진척됐을 뿐이다.

꾸르베는 ‘잠자는 두 여인’에서 심리적 분석이나 과학적 규명을 뒤로 하고 사랑하는 두 여인의 진실만을 담아내고 있다.

입력시간 2002/09/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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