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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컴백' 가요계 최고의 흥행카드가 온다

2002년 9월 기자는 “서태지 컴백,불당긴 음악 대전”이란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었다.

당시 1990년대 최고의 문화 상품이란 평가를 받으며,10대들의 대통령 자리를 지켰던 서태지가 4년7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가요계 컴백을 선언하자 대중 음악계는 물론이고 대중 문화계의 관심이 그의 음악에 집중됐다.

2002년 9월 서태지는 핌프록 계열의 하드 코어 음악을 담은 ‘울트라맨이야’를 발표했고,2001년 4월 짧은 국내 활동을 마치고 또다시 팬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 중인 서태지가 최근 또다시 2년1개월의 공백을 깨는, 올 10월 컴백을 예고했다.그의 컴백 선언은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1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가요계에 작은 흥분을 일으키고 있다. 

언론과 숨바꼭질이라도 하듯,철저히 언론의 접근을 피하고 있는 서태지의 국내 컴백 일정에 대해선 그간 소문만 무성했다.

당초 내년 1월쯤 음반 발매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서태지측의 음반 관계자는 올 10월 7집 음반을 발매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서태지의 국내 활동 기간은 2개월 가량이며, 아직 음반 유통을 맡은 예당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들 조차 새 앨범의 음악에 대해선 전혀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서태지의 음악적 행보들을 짜깁기 해 볼 때 이번에도 여전히 하드 코어 계열의 강렬한 사운드를 들고 나올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작년 9월 일본에서 발표한 맥시 싱글 앨범은 6집에 수록한 ‘대경성’을 새롭게 편곡한 ‘Feel The Soul’과 ‘울트라맨이이야’ ‘오렌지’ 등 하드코어 음악을 들려줬다.

또 일본에 머물며 작년 8월 오사카에서 열린 ‘써머소닉 2001’에 참여해 록그룹들과 공연을 했던 사실도 하드코어 계열의 음악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서태지의 이번 컴백 선언과 함께 미국의 유명 그룹 콘과의 공동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서태지의 새 음반이 하드코어 음악으로 채워 질 것이란 예상에 무게를 싣는다.

그룹 콘과 서태지의 합동 공연은 하드코어 록 팬들에겐 ‘꿈의 공연’이다. ‘미국엔 콘’, ‘한국엔 서태지’란 말이 나올 만큼 음악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두 빅 뮤지션들의 합동 콘서트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서태지가 2000년 당시 ‘울트라맨이야’를 들고 나왔을 당시에도 콘과 림프비스킷 등 하드코어 그룹의 음악과 많이 비교되곤 했으며, 서태지는 평소 “콘 림프비스킷 등의 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듣는다”고 밝혀왔다.

서태지가 설립한 서태지 닷컴과 그룹 콘의 소속사인 소니뮤직 뉴욕 본사의 고위 관계자는 두 뮤지션의 공연에 대해 지난 6월 말부터 구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합동 콘서트는 당초 서태지 닷컴과 소니뮤직 코리아의 기획에서 출발했으나, 현재는 소니뮤직 본사 수준에서 적극 진행되고 있다.

최근 새 앨범 ‘Untouchables’를 발표한 하드코어 록 그룹 콘은 올 12월께 미국 유럽 콘서트 투어를 마무리 할 예정이며, 아시아 투어로 내년 1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때문에 현재로선 콘과 서태지의 합동 콘서트는 콘이 일본 공연을 마친 1월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H.O.T, S.E.S 등이 마이클 잭슨 공연에, 국내 몇 록 그룹이 레드핫칠리페퍼스의 공연 무대에 선 적은 있으나 모두 게스트 출연의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

따라서 서태지와 콘의 경우처럼 인기 최정상의 국내 가수와 팝 가수의 합동 공연은 최초다.

그룹 콘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과 함께 90년 하드코어 록의 주류화에 주역 구실을 한 밴드로 인정 받고 있는 그룹이며, ‘10대들의 대통령’이란 수식어에 부합하는 음악으로 서태지와 같이 마니아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서태지의 10월 음반 발매는 흥행 측면에서도 귀추가 주목되는 빅카드다. MP3 파동, 연예 기획사 비리 조사 등으로 인해 불황의 늪을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하드코어라는 비주류 장르로도 10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운 서태지의 저력은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최고의 흥행카드가 되기에 충분하다.

또 9월과 10월이라는 앨범 장사의 최대 ‘수확기’에 맞춰 강타 조성모 김건모 god 등 대형 가수들이 앨범 발매가 예고되고 있는 시점이라 서태지가 끼어든 가요계의 음반 판매 판도 변화는 분명 가요팬들에겐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될 것 같다.

이경란 일간스포츠 연예부 기자 ran@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2/09/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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