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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접으며] 북적대는 昌주변…'한자리'노린 발걸음이 아니길

12월 대선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그야말로 ‘잘 되는 집’을 연상케 한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나라당 당사에는 얼마 전부터인가 언론기관의 상주 기자들 외에 낯선 외부 인사들로 북적거린다.

민주당의 끈질긴 ‘병풍(兵風) 공세’에도 불구하고 6ㆍ13지방선거와 8ㆍ8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연거푸 기록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고조돼 있다.

‘잘 되는 집에 손님들이 더 몰린다는 말처럼 대선이 가까워 지면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 주변에는 ‘도와 주겠다’는 전ㆍ현직 고위직 출신 자원 봉사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의 총무국은 중앙 선대위 발족에 따른 사무실 자리 재배치를 놓고 한차례 곤혹을 치렀다. 선대위가 가동되면서 본부장을 맡게 될 현역 의원들의 자리를 마련해 주는 과정에서 이 후보의 정책 자문을 할 특별보좌역진과 자문위원들에게 배정할 자리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총무국은 지난달말 당사 1층에 있던 서울시지부를 내 보내고 그 자리에 직능국을 내려 보내는 임시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무실 재배치를 놓고 김영일 사무총장실에는 일부 이 후보 특별 보좌역들의 ‘자리 로비’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당사에서 최고 명당은 이회창 후보와 가까운 곳이었다고 한다. 5년 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신한국당에서 후보 사퇴론으로 시끄러울 때 ‘잘 나가는 야당’이었던 국민회의에 사람들이 몰리던 양상과 너무도 흡사하다.

대선 때만 되면 이런 ‘인재 쏠림 현상’이 어김없이 나타나곤 했다. 하지만 국민의 눈길은 결코 녹록치 않다. 5년 전 DJ 캠프로 몰렸던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숫자가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진흙탕으로 추락하는 장면을 수 없이 목도했기 때문이다. 도움은 순수해야 한다.

잿밥에 눈먼 도움이 가져온 그 비참한 말로를 국민은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9/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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