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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일 한나라당 사무총장

"盧·MJ 통합, 명분도 가능성도 없다"

“민주당 신당과 정몽준 신당의 막판 통합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나라당 김영일(60) 사무총장은 9월 6일 주간한국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통합 명분이 없고, 서로 이해 관계를 갖고 이합집산하는 관계라 각론 부분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선 직전 여권 신당간의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총장은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에 대해 “상당한 리스크가 있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현정권이 북풍을 이용하려 할 경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장은 “병풍은 DJ정권이 이 후보를 음해하고 흠집 내려고 꾸민 조작극이자 사기극”이라며 “이 후보가 해명할 기회가 있었지만 (부모 된 도리 때문에) 자식의 치명적인 신체상 결함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풍 공작 밝힐 증인ㆍ증거 있다

- 민주당이 병풍을 재점화해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세 고삐를 당기고 있는데.

“병풍은 DJ정권이 이 후보를 음해하고 흠집내기 위해 꾸며낸 조작극이자 사기극 입니다. 4ㆍ13총선 이후 연이어 참패한 민주당이 민심 호도와 국면 전환을 도모하려고 다시 꺼낸 카드입니다. 이제 병풍이 청와대 기획, 검찰 연출, 사기꾼 주연의 조작이라는 점이 확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병풍의 진실은 하나입니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김대업이라는 사기꾼이 등장해서 상상 가능한 모든 것을 상정해 매일 한 건씩 의혹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저는 청와대가 병풍 공작에 깊숙이 관여한 증거와 사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현역 신분이라 신분은 못 밝히지만 그 분이 저한테 ‘(병풍)수사에 참여하면서 느꼈지만 지금의 병풍 공작은 너무 어처구니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분은 ‘옷을 벗고 양심선언을 하고 싶은데 이 정권이 비슷한 계급의 사람에게 양심선언을 시켜서 물타기 하면 자기만 병신될 것 같아 참고 있다.

일정 시점에 가서 (양심 선언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병풍)수사를 했던 그 분의 말에 따르면 병무 브로커들은 간첩조직 이상으로 암호를 쓰며 점조직으로 연결돼 있는데 병무청 앞 다방에서 브로커와 만나 돈을 주고 받는 것은 그 세계에선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 병풍이 사실일 경우 이 후보가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 후보는)1997년 대선 때 명백히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 있었습니다. 당시 꼬마 민주당이 우리당과 합당을 하면서 조순 대통령 후보에게 병역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때 조순 후보는 자식의 신체상의 치명적인 결함에 대해서 그냥 이야기를 해 버렸습니다.

그러자 의혹을 제기하던 언론이 미안해 그 이후엔 그 이야기를 일체 못했습니다. 제가 남의 자식 문제라 뭐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회창 후보 자제의 경우도 치명적인 신체적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 문제라 이야기 못한 고지식한 면이 있습니다.

1997년 당시 박성범 전의원이 이 후보의 기자 회견문을 쓸 때 ‘군대에도 못 가는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 심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후보가 그 문구를 보고 크게 진노를 했습니다.

그 때 이 후보는 “나는 앞으로 일이십년 살면 그만이지만 내 자식은 오육십년을 살아야 하는 데… 얘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그런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 책임인데, 내가 대통령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그런 이야기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피멍이 들면서도 자식의 치명적인 신체상의 결함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 답방 불가능할 것

- 서해 교전으로 냉각됐던 남북관계가 최근 갑자기 해빙되면서 대선을 앞둔 ‘신북풍’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현 정권이) 대선에 북풍을 이용하려 한다면 오히려 그것은 역풍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들은 다 가려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남북 관계가 비정상적으로 북쪽의 의도대로 끌려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 대선전 ‘국민의 정부’를 밀기 위한 김정일 위원장의 남한 답방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정일 답방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에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대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둔 이 시점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것을 알면서 오기는 힘들 것입니다. 어떤 시도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어렵다고 봅니다.

정치 공작적인 측면에서 김정일 답방은 우리 민족에 큰 해악을 끼치는 일입니다. 남북 문제는 7천만 민족과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하는 국가ㆍ민족적 문제로 정략적 차원으로 접근돼선 안됩니다.”

- 정몽준 의원이 독자 신당을 추진 중인데 민주당 신당과의 막판 통합 가능성은.

“정 의원은 현 여론조사에서 인기가 높지만 그 실제가 무엇인지, 또 정치인으로서 능력이나 자질, 경륜에 대한 국민적 검증을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선 후보 선언을 한 뒤 언론과 국민의 검증을 받는 절차가 시작되면 일시적인 인기가 정리될 것입니다.

여권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첫째 명분이 없고, 각자 서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갖고 이합집산을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각론 부분에 가서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이회창 후보의 인기가 ‘반DJ 정서에 대한 반사 효과’라는 지적이 있는데.

“저는 다르게 봅니다. 이 후보가 정계 입문한 것이 불과 5년 남짓합니다. 이 후보는 인재와 정치 원로들이 즐비한 한나라당에 전국구 초선 의원으로 들어와 불과 1년만에 대선 후보와 당 총재가 된 분입니다. 스스로의 탁월한 리더십이나 지도 역량이 없으면 그것이 가능했겠습니까.”

- 당권ㆍ대권 분리 이후 한나라당이 너무 이회창 후보 1인 중심으로 가고 있어 일부 소외감을 느끼는 세력도 있는데.

“우리는 목표가 뚜렷합니다. 한나라당은 전 구성원들이 이회창 후보를 앞세워 꼭 정권 교체를 해야 겠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8ㆍ8재보선에서 보듯 김덕룡 전부총재, 최병렬 의원, 이부영 의원, 홍사덕 의원 같은 비주류 중진들이 오히려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우리 당은 소속 스펙트럼이 다양하지만 한가지 목표를 향해 당력을 집중해야 하는 데에는 확실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당내에 일부 업무와 역할에 따라 다소 소외감을 느끼는 파트가 있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모든 당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사명감과 사기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외부인사 영입 단계별로 추진중

- 선대위에 눈에 띄는 외부 인사 영입이 있습니까.

“우선 당 소속 의원들로 기구를 출범시킨 뒤 2,3단계에서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입니다. 파트별로 외부 인사들을 영입할 수 있는 조직을 선대기구에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교수 등은 수없이 많은 데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내세울 만한 분들을 선대기구 출범 때 등장 시키는 것을 개인적으로 희망하지만 준비 기간이 짧고, 그런 분들은 이 후보가 직접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외부 인사를 다 영입하기는 어렵습니다.”

- 이 후보의 비선 조직과 당의 공식 조직 간에 선대위 구성을 놓고 마찰은 없습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더러 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하자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면 오해가 풀립니다. 이 후보의 경우 특별한 비선 조직은 없습니다. 지금 공개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외부 인사들은 대부분 알려진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선대기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9/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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