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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세계여행-27] 베트남

전쟁의 그림자 벗고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역동의 도시들

인도차이나 반도의 한 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 베트남. 우리에겐 가까운 듯 하면서도 닥히 아는 것이 없는 아리송한 땅이다. 고작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월남전쟁과 라이따이한에 대한 것들 정도다. 거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몇 년 전 상영되었던 영화, '인도차이나'와 '연인'의 배경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도시의 모습에 사뭇 놀라게 될 것이다. 그동안의 잘못된 선입견을 탓하며 말이다.


활기로 가득찬 베트남의 중심 호치민

베트남은 크게 남부 지방과 북부 지방으로 나뉜다. 호치민(Hochimin)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이 바다를 끼고 있어 허니문 등을 위한 휴양지의 이미지가 강한 반면, 내륙과 연결이 되어 있는 하노이(Hanoi)와 하롱베이(HalongBay)등은 중국의 장가계를 연상케 할 정도로 천하절경을 자랑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북부지방은 중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좀 더 생기 넘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남부 지방으로 가야 한다.

곳곳에서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 혹은 전쟁국가'라는 사실을 잊게 해주는 다양한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가 베트남의 수도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베트남을 움직이는 도시는 호치민이라고 말하곤 할 정도로 호치민은 베트남 최대 도시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복잡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전7시부터 거리는 학교와 회사에 가느 사람들오 정신이 없는데, 줄을 지은 오토바이들의 행렬, 거리에서 아침을 사먹는 사람들로 이미 한낮의 분주함을 느낄 수 있다.

'호치민에서 본 오토바이는 베트남 오토바이의 절반'이라는 말이 있을 전도로 호치민에는 자동차보다도 오토바이가 많다. 또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중에서 특이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하얀 피불를 애타게 갈망하는 여인들의 복장이다. 모자와 팔 전체를 덮는 긴 장갑은 필수, 거기에손수건을 접어 마스크처럼 가려 얼굴피부를 보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일상적이다.

호치민은 12개의 도시 지구와 6개의 농촌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1군이 호치민 최대의 변화가, 우리나라처럼 명동, 종로와 같은 지명이 아닌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에서 사회주의국가의 면모가 보이간 하지만 이들 지역의 모습은 생각보다 자유롭고 활기차다.

1군은 노틀담성당을 중심으로 중앙우체국과 호텔 등이 들어서 있어 여행객들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호치민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노틀담 성다오가 중앙우체국이 가장 눈에 뛴다. 베트남의 우체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전화국의 역할까지 함께 하는데, 베트남에서 해외로 전화를 하기 위해서는 공중전화를 찾는 대신 가까운 전화국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호치민에서 꼭 들르는 곳이 있다면 월남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구치 터널(Cucci Tunnel)이다. 이 곳은 전쟁 당시 미국에 대항한 베트콩들의 격전지로 고엽제가 가장 많이 뿌려진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전쟁 유적지로 개발되어 관광객들이 내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하였다. 내부에는 우물, 회의실, 휴식 공간, 의료실, 부엌, 학교 등이 있으며 몸을 반쯤 접고 들어가야 한다.


동서양의 문화가 한 곳에…역사 도시 다낭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다낭(Dahnang)은 다소 낯선 도시, 도시라고 하기에는 규모도 작고 인프라도 부족하지만 호이안이라는 세계문화유산 탓에 색다른 멋이 느껴지는 곳이다. 호이안은 남중국해로 흐르는 투본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사 도시.

지리적인 이점 탓에 15세기~19세기까지 행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첨으로 번성을 누렸던 곳이다. 포르투갈, 스페인, 중국 화교와 일본인까지 마을을 형성해 살았을 정도로 동남아시아 무역의 중심을 이루었던 곳.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중국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베트남과 일본, 유럽 스타일이 혼합된 독특한 스타일의 건물 등을 볼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1999년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기능을 달리하고 있지만 2층을 넘지 않는 낮은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는 그것 하나만으로 역사가 되고 문화를 형성한다. 호이안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면 오래된 골목을 무작정 걷는 것이다.

마치 몇 십년은 거슬러 온 듯한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과 갖가지 손가방, 스카프 등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호이안의 운치를 더해주는 곳은 해질녘의 투본 강(Thu Bon River). 투본 강은 먼 옛날 유럽과의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던 곳이지만 지금은 당시의 대형선박이나 복잡함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요즘은 주변 섬 주민들을 육지로 실어주는 작은 선박과 여행객들을 상대로 투어를 하는 선박들이 주를 이룬다.

투본 강의 끝 지점엔 우리네 재래시장과 같은 호이안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아채와 채소, 도자기, 거리 음식등을 판매하는 곳, 유명한 관광지 치고 지나친 호객행위나 바가지 요금등이 존재하지는 않으므로 마음놓고 흥정을 해보자. 아마도 그들의 솔직한 행동에 부르는 값을 다 줘도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 나짱

현지인들에게 나트랑(Nhatrang)은 "역기까지 와서 바도도 못 보고 가야 하나"라는 식의 불평을 가지는 사람일면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나트랑은 남중국해에 바로 인접한 휴양도시로 호치민시 또는 다낭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일주일 이내의 일정으로는 호치민과 다낭, 나트랑까지 다 보고 돌아가는 것은 다소 무리다. 눈물을 머금고 호치만과 다낭 둘 중 하나는 과감히 포기해야 할 것이다.

나트랑은 현지인들이 허니문으로 즐겨찾는 곳으로 해변과 접한 다양한 속박시설을 볼 수 있다. 현지인들은 나트랑이라는 이름 대신 '나짱'이라고 부른다.

나짜에성의 하루 정도는 아쿠아리움 또는 워터파크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가까운 섬으로 호핑 투어를 갈 수 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 다음부터는 모든 것이 자유롭다. 하루종일 해변에 누워 가져간 책을 읽거나 리조트에서 달콤한 휴식을 가진다고 해도 누구 하나 뭐라 할 사람이 없다.

나짱 최고의 리조트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아나 만다라 리조트(ANA MANDARA RESORT). 아나 만다라의 의미는 베트남어로 '고객을 위한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 60여개의 객실 모두 독립빌라로 이루어진 데다 전용 비치까지 있어 허니무너와 가족여행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는 따뜻한 느낌의 등나무와 원목을 많이 이용해 최대한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바게트, 짜조, 쌀국수 "꼭 맛보세요"

베트남 음식은 우리나에서도 별미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 중의 하나. 쌀국수, 월남쌈등은 한국인들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베트남 음식은 태국 등의 음식과 달리 강한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 중 베트남 튀김 만두인 짜조와 베트남 빵은 꼭 맛보아야 할 음식. 거리에서 파는 바게트 빵은 프랑스 식민 시대의 고기와 야채까지 끼워 넣어 주어도 몇 백원밖에 하지 않으므로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객들에게는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커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마사지숍이나 기념품 가게에 가도 맨 처음 서비스하는 음료가 커피일 정도로 베트남에서의 커피는 매우 일반화되어 있다. 보기에는 무척 진할 것 같지만 고소하고 달콤한 맛에 금세 매료되고 만다.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에 이은 세계 4대 커피수출국으로 꼽히기도 하는 베트남은 세계적으로도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는 커피 산지다.



☞ 항공편 베트남 항공에서 인천-호치민 직항노선을 운영한다고 한다. 월, 수, 금요일은 오전 11시45분 출발하며 수, 금요일에는 오후 7시30분. 노선이 추가된다. 비행시간은 약5시간30분.

☞ 화폐 및 환율 베트남 공식화폐는 동(Dong)이지만 US$도 현지에서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비자 베트남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개인보다는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훨씬 편리한데다 요금 차이도 거의 나지 않는다. 단, 빨리 발급 받기를 원하면 그만큼 수수료는 올라간다. 30일 동안 여행을 할 수 있는 단수 비자이 경우 40,000원. 약 5일이 소요된다. 신청시 여권과 사진1장이 필요하다.

☞ 여행상품 호치민과 다낭. 호치민과 나트랑을 가는 두가지 상품이 있다. 호치민-다낭의 경우 인천엣 호치민을 경유해 바로 다낭으로 가게 되며 리조트 휴식과 해양스포츠등의 선택관광을 즐기게 된다. 3박 5일 일정에 139만9.000원~149만9,000원선.

호치민-나트랑의 경우 호치민에서 1박을 한 후 나트랑으로 이동하며 가격은 3박5일 일정에 129만9,000원~139만9,000선. 모두 베트남 항공을 이용한다. 호성투어 ☎01-319-2511. 우리에이전시 02-775-7666. 051-468-3141, 굿모닝 베트남 02-739-6153, 051-461-0123, 트랜스아시아 02-730-3008 / 취재협조 : 베트남 항공 02-757-8011


입력시간 2002/10/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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