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진보의 이름으로 뭉쳤다

100여명의 핵심브레인, 평등과 자주의 선거전략 구축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 곁에는 당 안팎에서 활동하는 100여명의 진보성향의 학자ㆍ전문가 및 노동ㆍ여성ㆍ환경운동가들이 핵심 브레인이다. 이들에 의해 권 후보의 대선공약과 각종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평등과 자주’를 핵심 개념으로 한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

자문단으로 경상대 장상환, 한림대 유괄무, 카톨릭대 안병욱,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 등이 조언을 해주고 있으며 당 간부직을 맡았던 진보성향의 소장파 교수들도 상당수 포진해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와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 등은 당 외곽에서 측면 지원한다. 또 각종 시민단체 간부 및 회원들도 음으로 양으로 권 후보 지원에 총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민노당에 따르면 6ㆍ13 지방선거에서 얻은 134만표(8.1%)를 바탕으로 기성정치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20대에서 40대까지의 유권자 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및 학생 등 전통적 지지기반 외에도 각종 차별로 소외된 계층을 파고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입력시간 2002/10/18 15:5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