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Hot & Cool] 약세장 속, 昌 가파른 상승세

민주당내 반노(反盧) 세력 그룹 '후보자단일화협의회'(후단협)의 행보가 주목을 받은 한 주(10월7일~10월14일)였다. 신당을 추진중인 정몽준 의원측과 당대당 통합을 통해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이루려는 후단협 소속 의원들과 민주당을 김영배 후단협 회장의 '국민경선 사기극' 발언으로 폭락세를 명치 못했다.

노무현 종목이 주간등락폭 2만4,000원대를 기록하며 23만원선으로 내려앉았고,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조순형, 정동영 종목도 18~24% 가까이 떨어졌다.

기대치가 한껏 올랐던 정몽준 종목도 후단협의 내분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우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뒤이어 현대중공업의 대북지원 연루설로 28% 가까이 미끄러졌다. 이회창 종목도 하락폭이 컸으나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14일 오전 10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전 주 손실 폭을 거의 만회했다.

그러나 정몽준 종목은 주초부터 약세를 보이며 겨우 6만원선에 턱걸이한 상태다. 후단협의 내분과 정몽준에 대한 선공으로 기세를 올린 노무현 종목은 곧바로 25만원대를 회복했다.

대선 출정식을 가진 이한동 종목은 오래간만에 14%가 오르는 등 이름값을 했고, 친노와 반노세력 사이에서 주춤거리는 한화갑 종목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약보합세.

'국민경선 사기극' 발언을 제대로 주워담지 못한 김영배 종목은 무려 43%가 떨어져 거의 일주일만에 반토막이 됐고, 그와 논쟁을 벌인 김원길 종목도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

전체 사항은 전형적인 약세장. 지난주 폭락장세의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14일 오전 10시 현재 종합지수는 118.77포인트로 지난주말 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입력시간 2002/10/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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