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사이버 선거전

“e-심(心)'을 잡아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의 사이버 선거전이 불붙고 있다. 이번 대선의 20대 유권자는 816만명, 30대 유권자는 882만명으로 추산돼 20대와 30대는 전체 유권자의 48.9%에 이른다. 또한 한국인터넷정보문화센터 조사에 따르면 20대(85%) 30대(61%)가 인터넷 상시 이용자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선거 전문가들은 럭비공같은 젊은 층의 ‘e-심’이 실제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까지의 ‘e-심’을 알아보면 노무현 후보 독주에 이회창, 정몽준 후보의 추격 구도로 보인다.

인터넷 전문 순위평가 회사인 랭키닷컴(www.rankey.com)에 의하면 정치인 홈페이지중 노무현 후보 홈페이지 방문은 10월 첫째 주부터 10월 셋째 주까지 세 후보 중 평균 49%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 이회창 후보(6.4%) 정몽준 후보(6.2%)를 크게 따돌렸다.

특히 노 후보 홈페이지는 최근 김민석, 전용학 의원의 탈당과 민주당 후원금 모금이 시작된 10월 둘째 주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내분이 벌어졌던 지난 2~3월경 높은 방문자수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등락을 거듭하다 10월 둘째주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있다.

랭키닷컴 한광택 대표이사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쪽 트래픽이 매주 20% 가량 상승하고 있다”며 “연령대는 노 후보의 경우는 20~30대, 이회창 후보는 30대 이후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2002/1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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