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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패트롤] "매매 원칙에 충실하면 실패없다"

[증권가 패트롤] "매매 원칙에 충실하면 실패없다"

증권방송 스타 ‘홀짝박사’ 김문석 하우투인베스트 사장

홀짝박사 김문석(32) 사장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신감이다. 자신감 있는 말솜씨와 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설명은 수많은 증시 분석가중에서도 발군이다.

“제가 나이도 젊은데다 경력이 짧다 보니 가끔은 말만 잘하는 전문가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확고한 매매원칙 하에 매매를 하기 때문에 항상 당당할 수 있는 것뿐입니다.”

실제 그의 추천종목 수익률은 증권 방송가에서 최고 수준. 약세장이든 강세장이든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비결은 홀짝원리로 불리는 투자금 조절 원칙과 철저한 기업 분석에 의한 우량주 투자로 요약할 수 있다.


투자심리 극복이 최대 관심

“제가 투자회사에서 성공한 분들을 모시면서 느낀 건 그분들이라고 모두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이었어요. 결국 주식투자의 실패원인은 경험이 부족해서, 경제를 잘 몰라서, 학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투자심리를 극복할 수 있는 매매원칙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투자원칙을 확고히 정립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홀짝이론이죠.”

홀짝이론은 한마디로 주가의 오르고 내림을 예측하지 못한다하더라도 투자원금만 잘 조절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형성할 수 있다는 투자 원리. 그는 이 원리와 투자심리분석을 통한 기술적 분석으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현재까지 증권방송 전문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사실 제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투자심리를 둔 매매원칙입니다. 가령 장이 상승하면 투자금을 더 올린다든지 10%만 장이 빠져도 얼른 손절매를 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누구나 잘 아는 원칙이지만 대부분이 지키지 못해 실패하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결국 실패한 사람들의 원인은 잘못된 투자심리입니다. 그렇게 자기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백날 주식투자를 해도 소용없지 않을까요? 전 그런 분들은 더 손해보시기 전에 시장을 떠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분석 통한 주가예측 중요

또 한가지 그가 중점을 두는 것은 기업분석을 통한 주가 예측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차트분석가라고 알려진 그이지만 그는 의외로 기업분석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강조한다.

“주가는 해당기업의 체중계와도 같습니다. 그런 만큼 갑자기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과연 기업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살펴봐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전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첫째도 기업, 둘째도 기업이란 말을 강조하며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기업분석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거침없는 설명과 달리 그도 실제 주식경력은 3년밖에 되지 않는다. 전공도 경제학이 아닌 법학을 전공했고, 그 전에는 정당사무실 기획, 교포신문 기자, 무역업, 관광 가이드도 했으며 한때는 자신이 직접 주간지를 창간해 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공부보다는 사업에 관심이 많아서 중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상대로 사업을 벌였어요. 저희 중학교 시절만 해도 교실 뒤에 각 학습지 회사에서 1년치 시험범위를 프린트 해놓은 유인물이 있었는데 상당히 분량이 많았어요.

선생님이 시험범위를 불러주시면 뒤에 가서 일일이 필기를 해야 하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귀찮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프린트를 일일이 축소 복사 시켜 조그만 수첩처럼 만들어서 팔았어요. 원가가 120원하는 유인물을 1,000원에 팔았는데 금방 동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중학교 내내 제 용돈을 벌어 썼죠.”

남다른 사업수완을 발휘하던 그는 26세때 우연히 중년기에 적성이 맞지 않아 전업하는 샐러리맨에 관한 기사를 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30세 이전에 찾겠다는 각오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29세 때 신문을 창간했어요. 한 8개월 정도 경영했는데, 마침 찾아온 IMF 때문에 저희 신문도 폐간할 수밖에 없었죠. 한동안 방황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PC방에 갔다가 만화로 된 증권 서적을 읽게 되었어요. 그것을 인연으로 주식 공부를 시작했는데 해보니까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한 투자자문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타고난 사업수단, 독특한 투자자문

마이애셋자산운용투자자문사에 투자분석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1년6개월만에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러던 중 2000년 여름 투자자문사 사장이 예정된 방송을 펑크를 내자 대타로 출연하게 됐고 여기서 찍은 4개 종목이 최고 300%의 높은 수익률을 내며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제가 설명하던 투자 원리가 당시엔 기존 시장에 없던 기법이에요. 선물옵션 용어를 결합한 것도 제가 처음이었고 또 지금이나 그때나 대부분의 투자원리가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파동원리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차별을 두고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 원리를 이용한 매매원칙을 설명했던 게 주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증권전문교육기관인 HOW TO INVEST(www.howtoinvest.co.kr)의 대표로 증권사 임직원 교육 및 다양한 매체의 증권대학에서 강의를 진행중인 투자 전문가 홀짝박사지만, 의외로 그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중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제가 막내인데 형님이나 누님이나 모두 주식투자엔 관심이 없으세요. 그런데 어느 날 형님이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형님 친구들한테 홀짝박사가 동생이라고 했더니 모두 놀라서 부러워한다구요. 제가 유명한 걸 그제야 아셨대요.”

새벽 5시 기상과 함께 오전 방송과 오후방송에 이어 증권대학 강의까지 하루 3, 4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이루지만 그는 2003년초 자산운용사 설립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내년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면 저의 이론과 자본을 결합해서 꼭 성공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더 쉽고 즐겁게 주식투자를 하도록 도와주는 게 꿈입니다.”

글: 오유경 자유기고가 sugarbrandy@empal.com

입력시간 2002/11/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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