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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의 칼 뽑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내세워 공화당과 정면승부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쓰라린 참패를 당한 민주당은 선명 투쟁 카드로 복수의 칼을 갈기 시작했다. 미 민주당은 11월 14일 하원 지도자 경선을 실시, 강성 자유주의자 낸시 펠로시(62) 의원을 선택했다. 펠로시가 2004년 대선 때 까지 민주당 원내전략을 책임지는 사령탑이 된 것이다.

워싱턴 정가는 200여년의 의회사에서 처음으로 나온 여성 지도자라며 법석을 떨었다. 하지만 펠로시의 등장을 역사적 시각에서만 바라볼 경우 깊게 패인 민주당의 상처를 가벼이 취급하게 된다.

펠로시의 등장은 향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이는 펠로시의 성향에서부터 그렇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근거지로 한 9선의 펠로시는 낙태, 동성연애 등 민감한 경제ㆍ사회 현안에서 강성 자유주의자의 입장을 대변해 온 인물이어서 보수쪽으로 치닫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행정부와 충동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펠로시는 또 공화당과의 대결을 뚜렷이 하는 차별화 노선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 전략만이 소수 야당의 약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민주당내 공감대다. 물론 지향점은 2004년 대선이다. 펠로시는 “당의 결속을 위해 민주당의 비전과 공화당의 극단 저책간의 차별화를 분명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펠로시의 등장에 대한 공화당의 반응은 이중적이다. 강성 진보주의자의 전면 등장을 우려하면서도 즐기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국정운영에 대한 의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우려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으나 공화당내 일각에서는 펠로시 등장이 공화당에 결코 해롭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인사의 말을 인용, “민주당이 강성으로 경사할 경우 공화당의 반사이익도 그만큼 크다”면서 “민주당이 중도 입장에서 자유주의 성향으로 선회할 경우 공화당의 지지기반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펠로시 카드가 약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입력시간 2002/11/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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