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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모든 법은 미국으로 통한다


■ 아메리카-미국, 그 마지막 제국
이그나시오 라모네 등 지음/ 최병권 등 옮김/ humanist 펴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의 진보적 지식인 52명이 미국을 다각도로 검토한 글들을 모았다. 기본적인 관점은 동서냉전이 끝나고 국민국가의 경계를 허무는 세계화와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미국이 유엔 회원국의 일원인 ‘국민국가(nation-state)’가 아니라 로마제국, 신성로마제국 이후 시민혁명을 통해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던 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에 게재된 글들인데, 이 신문과 독점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주간 ‘위클리 솔’(Weekly SOL)이 2001년 10월부터 13개월 동안 실렸던 미국 관련 글 100여편 중 70여편을 선정해 재구성했다.

“제국에는 국제법 같은 것이 통하지 않는 법”이라는 존 볼튼 전 미국 국무차관의 말이 웅변하듯 국제시스템에 자기의 룰을 강제화하는 미국에 대해 독일, 영국, 프랑스 등 각국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과 관찰, 체험 등을 읽을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르네 지라르는 “모든 사람들이 ‘아메리카 모델’에 반대한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아메리카 모델을 모방하는 데 여념이 없다”는 말로써 미국을 향하는 세계의 시선을 집약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지 기자이자 ‘로마 제국, 아메리카 제국’의 저자인 조너선 프리드랜드는 “제국의 힘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로마는 ‘콜로세움에서의 검투’라는 선전 테크닉을 동원했다”면서 “지금 미국에서는 미국의 군사작전을 24시간 현장 중계하는 TV채널과 할리우드 영화들이 그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세계를 향해 미국은 너무나 강하므로 어느 누구도 미국에 대항해 싸울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철 차장 kckim@hk.co.kr

입력시간 2002/12/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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