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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이트] '건강미인' 최윤영

요가 다이어트 예찬, 영화계진출 카운트 다운

“미스코리아가 되고 처음 한국에 나왔을 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너무 힘들고 쓸쓸했죠.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그렇고, 제가 자란 미국과는 너무 다른 한국의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요즘은 무척 즐거워요. 외로움과 고독까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게 됐어요.”

최근 인도에서 제작한 요가 비디오를 선보인 미녀 탤런트 최윤영(28). “미국에서 보낸 고등학교 시절에 요가를 처음 접했다”는 그녀는 10년이 넘게 요가로 건강을 다져온 덕분인지 몸도 마음도 활기가 넘쳤다.

최윤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만능 스포츠 우먼이다. 중학교 때는 수영과 농구 선수로, 고등학교에서는 골프와 배구 선수로 활약했다. 축구와 하키를 제외하곤 못하는 운동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많은 운동 가운데 유독 요가에 심취한 이유는 무엇일까.

“요가는 신체와 정신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에요. 노화도 막아주고, 체질도 변화시켜줘요. 다이어트 효과는 기본이고”

근래 들어 요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지만, 우리 사회엔 아직도 요가를 ‘고행’에 가까운 ‘수행’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최윤영은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요가는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때까지만 해야 돼요. 비디오에서 보여주는 동작을 무리해서 똑같이 따라하려고 하지 마세요.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모든 운동이 그렇듯 자기 몸에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왕성한 CF 활동으로 전성기 구가

최윤영은 요즈음 건강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제로칼로리 음료 ‘코카콜라 라이트’의 최신 모델로 출연하는 등 화장품과 음료 등 6개의 CF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녀의 새해 소망은 “연기자로서 좀 더 바쁘게 활동하는 것”이란다.

지난해 초 SBS TV의 인기드라마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덜렁거리는 커리어우먼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연기 활동이 잠시 뜸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가 출연한 영화의 개봉이 늦어져 쉬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었다. 그런 면에서 최윤영이 2003년에 거는 기대는 특별하다. 그 동안 꿈꾸어 온 스크린 진출이 이제 하나하나 결실을 맺으려 한다.

우선 세계 최초의 휴대폰 전용 영화인 ‘마이굿 파트너’(감독 이상우ㆍ제작 펀 TV)로 모바일 세대를 공략한다. 1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마이굿 파트너’는 총 20회 짜리 모바일 영화.

“미인이지만 다소 푼수끼가 있는 여형사 역할”이라며 신선한 웃음을 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스크린 진출작인 ‘별이 빛나는 밤에’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CF 등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연기가 본업이라 믿는 그녀는 무엇보다 영화에서 성공하고 싶단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 중에서 그녀는 데뷔작인 KBS 미니시리즈 ‘파파’의 희수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첫 작품이었고,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또 그땐 몰랐는데 정말 연기에 대한 아무 기본도 없는 저를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이 잘 끌어줬어요. 감사드려요.”

좋아하는 배우를 묻자 “너무 많다”며 주저하다가 미남 스타 장동건과 조재현을 꼽는다. “장동건은 스타이면서도 자기 자신을 버릴 줄 아는 모험 정신을 갖고 있는 배우에요. 보통 스타가 되면 배우로서의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는데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좋은 연기자인 것 같아요. 조재현 선배님은 신들린 듯한 연기가 인상적이죠. 특히 상대 배우의 숨겨진 연기력도 끌어내 주신다는 점에서 정말 존경스러워요.”


“결혼은 선택” 샤샤와의 소문엔 함구

6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최윤영은 보스턴대 경영학과 1학년 때 우연히 미스코리아에 나가게 됐다.

“어머니의 친구들이 많이 놀러 오셨을 때였어요. 어느 분인가 그날 신문에 난 미스코리아 공고를 내보이며 적극 권유하셨어요. 꼭 나가야 한다고. 엉겁결에 일주일 만에 준비해서 대회에 나갔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큰 행운을 차지하게 됐죠.”

1995년 미스 뉴욕 진에 뽑히면서 그 해 미스코리아대회에 참가, 선에 당선됐다. 주변 권유로 나가게 된 대회였지만 그녀는 은연중에 미스코리아에 대한 오랜 희망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갓난 애기 때 TV에서 미스코리아대회를 보면서 기저귀를 차고 뺑뺑 돌았대요.”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인 최윤영은 본의 아니게 종종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평소 말수가 적어 촬영장에서도 조용하게 자리를 지키는 편인데, 일부에서는 ‘건방지다’ 혹은 ‘도도하다’고 몰아붙이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운동을 하거나 친한 친구들과 쇼핑을 다닌다. 예전에는 역시 미스코리아출신 탤런트인 설수진과 하루가 멀다 하고 붙어 다녔는데 지금은 촬영 스케줄 등이 맞지 않아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한다.

결혼은 적어도 5년 내지 10년은 있다가 할 생각이다. 사실 그녀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다. “현대인들에게 별로 적합하지 않은 제도”라는 게 그녀의 견해다. 근거로는 급격히 증가하는 이혼율을 들었다. “중매를 봐서 혹은 집안에 떠밀려서 결혼을 한 친구를 보면 안쓰럽다”며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유고 출신 축구선수 사샤와 핑크빛 소문을 뿌렸던 최윤영. 이에 대해 묻자 “그 얘기는 하지 말죠” 하며 말꼬리를 돌린다. 이상형은 특별히 정한 것이 없지만 “서로의 꿈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한다.

일에 대한 욕심도 다부지다. 미모와 능통한 영어 실력을 갖춘 덕에 할리우드와 홍콩 등에서 러브 콜이 잇따르지만 일단 보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인정 받은 뒤에 해외로 진출하겠어요. 그렇지 않다면 내내 찜찜할 것 같아요. 캐릭터의 이미지에 상관없이 제가 잘 할 수 역할을 맡아 가슴에서 우러나는 연기를 펼칠 겁니다.”


서투른 감사표시 "이해해 주세요"

“좋은 연기로 보답할게요.”

‘쭉쭉빵빵’ 미녀 최윤영은 자신의 팬클럽에 무심한(?) 연예인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녀는 “지금까지 팬들이 보내준 편지에 대한 답장을 단 두 번 밖에 하지 못했다”고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 항상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 모르겠다”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최윤영은 평소 주변에서 실제의 그녀와 화면 속의 그녀가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 때문에 매스컴을 통해서만 자신을 알고 있는 팬들에게 어떻게 자기를 알려야 하는지 고민이 된단다.

그렇지만 “연예인으로서 제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게 저를 아끼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 되지 않겠느냐”며 그녀는 팬들에게 더욱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프로필

생년월일: 1975년 8월 5일 키: 173cm 몸무게: 53kg 가족사항: 1남 1녀 중 장녀 취미: 여행, 영화감상 특기: 요가, 골프, 수영, 합기도, 검도 학력: 보스턴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데뷔: KSB 미니시리즈 ‘파파’ (1995년)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입력시간 2003/0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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