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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리틀 로망스

2002년 12월17일, 81세로 세상을 떠난 조지 로이 힐 감독.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콤비의 <내일을 향해 쏴라>(1969년)와 <스팅>(1973년)으로 유명했던 감독이다. 생애 총 14편의 영활를 연출했지만, 두 작품 외에는 이렇다하게 주목받은 작품이 없고 40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한 탓에 로이 힐은 일찌감치 은퇴하여 후학을 가르치다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내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랏고, <스팅>으로 감독상을 받았으며, 엄청난 흥행도 경험했으니 그다지 불운한 감독이라 할 수 없겠다.

조지 로이 힐 감독에게 작은 보석 같은 영화가 한 편 있으니 최근 dvd로 출시된 <리틀 로망스 A Little Romance>(전체 WB)다.

1979년 작으로 초등학생 남녀의 깜찍하고 당돌하며 순수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소년 소녀의 이성애를 그렸다는 점에서 워리스 후세인의 1971년작 <작은 사랑의 멜로디>와 비교해 볼만한다.

<작은 사랑의 멜로디>의 다니엘과 멜로디는 11살 초등학생으로, 결혼을 하겠다며 집을 나간다. 둘다 부모님의 사랑이 부족해 외로움을 몹시 타는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이고 이 조숙한 연인을 연기한 마크 레스터와 트레이시 하이드의 매력이 팬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비지스의 히트곡, 런던의 명소를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도 <작은 사랑의 멜로디>를 유명하게 만든 요소들이다.

<리틀 로망스>의 다니엘과 로렌은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 아래서 사랑의 키스를 하기 이해 집을 나간다. 둘다 IQ 160이 넘는 조숙한 천재인데다. 부모님때문에 얻은 마음의 상처도 커서 이래저래 외툴이다. 동서고금의 영화와 문학, 철학 서적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는 이 깜찍한 연인역을 델로니어스 버나드와 다아인레인이 맡아 칭찬을 많이 들었다.

특히 다이안 레인은 이 영화가 데뷔작으로, 함께 공연한 로렌스 올리비에경으로부터 "제2의 그레이스 켈리"라는 찬사를 들었을 정도로 외모, 연기가 출중하다.

또한 <리틀 로망스>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조지 들르뉴의 감미로운 음악, 파리의 명소를 거쳐 베니스에 이르는 이탈리아 여정 역시 <리틀 로망스>를 예쁜 사랑 영화로 기억케 하는데 소임을 다한다.

특히 황혼녘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 아래서 키스를 하면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는 전설과 함께 등장하는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는, <리틀 로망스>를 베니스를 배역으로 한 추억의 영화로 자리매김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리틀 로망스>를 소개하며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성인 연기자들의 호연이다. 로렌스 올리비에 경은 손자, 손녀뻘 연인의 사랑을 위해 애쓰는 능청스럽고 애틋한 사기꾼 할아버지 역을 맡아 말년의 필모그라피에 한 줄을 더한다.

<지지> <하오의 연정>의 모리스 슈발리에에 비견되는 역으로 기억될 것이다.

또 한명의 잊을 수 없는 할아버지 배우가 있으니 40~50년대 할리우드에서 탁한 음성의 조연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브로데릭 크로포드다. 영화광인 다니엘이 즐겨 찾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만년 조연 배우로, 자신의 실제 출연작에 대해 다니엘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는 깜짝 출연자다.

그외 로렌의 양아버지로 분한 영화 감도 아서 힐, 로렌의 철없는 어머니로 분한 샐리 켈러먼도 잊을 수 없다. 이처럼 <리틀 로망스>는 출연진이 이채로운데, 거기에다 조지 로이 힐 감독은 자신의 히트작과 추억의 영화를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고 있다.

영화 첫 장면은 <내일을 향해 쏴라>를 감상하는 다니엘의 모습으로 시작되며, 다니엘은 험프리 보카트와 로렌 바콜 커플과 같은 사랑을 꿈꾸며, 극장에서 로버트 레드포드의 포스터를 훔치기도 한다.

입력시간 2003/02/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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