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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 돈 물어다 준대요"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애완동물 전문점

“개팔자가 상팔자다.”

애완 동물 전문점이 새로운 창업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소상공인 직원센터 상담사 90명과 언론관계자 117명 등 총 207명을 대상으로 한 창업유망 업종 조사에서 애완동물 전문점은 최고의 유망업종으로 뽑혔다.

애완 동물 전문점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유럽은 ‘애완 동물 천국’으로 불릴 정도이다. 또 일본에선 애완 동물의 수가 인구의 10%(1,900마리)에 달해 애완 동물 용품 판매업에서 장묘 사업까지, 다양한 사업이 각광 받고 있다.

국내 애완 동물 관련업은 1940년대 일본에서 도입, 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나 분양, 사료, 치료 등 그 업종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요층이 급증하면서 점차 다양ㆍ세분화하고 있는 추세다.


최고 창업유망업종

애완 산업은 사람과 함께 사는 리빙(living)형, 애완 동물을 보호하는 캐어(care)상품을 판매하는 형태, 애완 동물에게 오락이나 휴식을 제공해 주는 엔터테인먼트 형, 애완 동물의 건강과 미용을 제공해 주는 헬스 뷰티형,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트레이닝형, 특별한 애완 동물만을 다루는 매니지먼트형 애완 동물점 등으로 구분된다.

주인이 없는 집을 방문해 개를 돌봐주는 ‘애견 시터’를 비롯, 고객의 집을 방문해 애견을 점포로 옮겨와 돌봐 주는 ‘방문 애견 관리’, 장시간 애견을 투숙 시키는 ‘애견 호텔’, 애견을 돌보며 사회성을 길러주는 ‘유치원(놀이방)’ 등 다양하다.

또 가정 거주견ㆍ경비견 등 특수 목적견을 훈련하는 ‘특수 훈련원’, 집 사료 옷 액세서리 등 애견 용품을 판매하는 ‘애견 용품숍’, 애견의 분양-매매-교배-교환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애견 분양 센터’, 수의나 관 등 장례용품을 준비해 애견의 장례를 치러주는 ‘애완장례’, 애견 판매를 비롯해 용품과 호텔까지 개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완 동물 센터’, 고급 혈통의 수컷 정자를 판매하는 ‘애견 정자 은행’, 애완 동물 사진 촬영만 전문적으로 하는 ‘애완 포토숍’, 애견과 주인의 만남 장소를 제공하는 ‘애견 카페’ 등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이호준 스프링커뮤니케이션스 부국장은 “애완 산업은 향후 10년 안에 2,000여개의 세부 업종으로 전문화가 예상된다“며 “현재 CJ와 모나미 등 기업도 참여해 옴에 따라, 소자본 개인 숍 개념에서 브랜드 중심의 프랜차이즈 형태로 개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최근 추이를 설명했다.

애완 동물 시장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애완 동물은 점차 가족이나 친구의 개념인 반려 동물로 등장하고 있다. 대단히 안정적 사업으로 발전한 미국의 애완 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3%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그 규모만도 300억 달러다. 원화로 약 37조원에 달한다.

일본의 애완 산업 시장의 경우, 미국보다 덜 활성화됐다고 하지만 국내 시장의 20배에 달하는 20조원에 이르고 있다. 일본의 애완 산업 시장은 경기불황 속에서 한 번도 그 시장규모가 줄지 않은 산업으로 전문화, 기업화, 브랜드화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애완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20% 성장률 기록

국내 시장 규모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산업 시장은 1998년부터 매년 20% 성장률을 기록, 가히 폭발적인 성장 분야로 손꼽힌다.

최근 한국 애견 협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총가구의 20%가 애완 동물을 보유하고 있고 애완 동물 수는 2002년에 모두 300만 마리에 달하고 있다. 마리 당 35만~40만원의 구매력으로 계산한다면 애완 동물의 전체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에 이르고, 2005년에는 현재의 3배인 4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애완동물 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테마 상가 역시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애완동물에 대해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하는 원 스톱 종합 쇼핑몰이 하나 둘씩 생겨나는 상황이다. 또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오피스텔과 주상 복합 시장의 경기가 냉각되면서 애완 동물 전문점 등 특정 품목이나 영역으로 전문화된 테마 상가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도 단단히 한몫 한다.

애완 동물을 위한 원 스톱 종합 쇼핑몰은 애완견, 조류, 관상어, 곤충, 파충류 등 각종 동물의 분양은 물론 애완 동물용품 전문점 및 사진관, 장례 업체, 경매장, 관리 학원, 택배 서비스, 병원, 호텔, 카페, 전문 헬스장과 수영장 등 애완 동물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문 매장이다.

또 애견 카페, 애견 강좌, 직거래 장터, 애견 동호회 운영 등을 통한 모임의 장소로, 애견 관련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남 분당권에 위치한 애완 전문 쇼핑몰 ‘쥬쥬 시티’를 비롯해 일산 주엽동의 ‘메가 펫’, 서울 중구 충무로 4가의 진양상가를 리 모델링한 애견전문 쇼핑 몰 ‘월드펫21’ 등이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상가 점포를 분양 중이거나 임대를 끝마친 상태다.

일본의 경우 거대 유통 회사인 아이온(Aeon)그룹의 계열사인 종합 펫숍 ‘펫시티’가 전국에 24개의 직영 매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펫시티’의 경우 최소 150평 이상 규모로 대형화하는 추세다. 휴일 하루 매출이 400만엔(한화 4억원)에 달하는 도쿄의 ‘펫시티’ 오다이바점의 경우, 외국 관광객에게는 관광명소로 꼽힐 정도다.

조영숙 ㈜동보주택건설 사장은 “현재 애완견 숫자는 300만 마리로 추산된다“며 “3년 후 현재의 3배 이상 불어나 애견 관련 업종이 200여종으로 증가할 경우, 국내에서도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화된 쇼핑몰의 운영 형태 역시 한층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입력시간 2003/06/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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