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영화제

제1회 서울영화제가 20∼29일 동숭아트센타홀, 인켈아트홀 등에서 열흘간 계속된다.

이 영화제는 서울국제영화제의 전단계로 서울을 국제적인 영화 도시로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브라질 멕시코 덴마크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19개국 영화 30편과 한국 영화 30편등 모두 60여편을 매일 상영한다.

감독, 배우와의 만남, 영화에 대한 토론과 심포지엄 등의 행사도 곁들여진다. 개막작품은 재일동포 소설가 유미리의 원작을 영화화한 박광수 감독의 한일합작 작품 ‘가족시네마’. ‘불가사리’ 등 북한 영화들은 아직 상영이 확정되지 않았다. 인터넷 일정안내 http://gocinema.joongang.co.kr, 예매문의 (02)3274-2654, 서울영화제 사무국 (02)279-7447.

<교육>

명심보감, 사자소학 테이프

‘명심보감’과 ‘사자소학(四字小學)’ 강독 테이프가 나왔다.

마음을 맑게 하는 보배로운 거울이란 뜻의 명심보감은 사자소학과 함께 조선시대 서당에서 기초 한문을 배울 때 같이 익히던 도덕교과서. 봉건왕조 시대 윤리관이 많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요즘에도 수신제가의 방법을 익히는 교재로는 더할 나위 없다.

명심보감 테이프는 60분용 39개로 강의는 원로 국어학자 이응백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11만7,000원. 사자소학 테이프는 60분용 6개로 한학자인 성백효 민족문화추진회 교수가 강의했다. 1만8,000원.

테이프를 발행한 전통문화연구회 이계황 회장은 “이 테이프를 통해 학교교육에서 부족한 인성교육을 보충하면서 한자와 한문 교양도 아울러 익힐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각종 단체에서 교육목적으로 요청할 경우 테이프 1질씩을 기증할 계획이다. (02)762-8401

<음악회>

엄정화 콘서트

가수 배우 DJ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는 엄정화가 28일(오후 4시, 7시 30분), 29일(3시, 6시 30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라이브 콘서트 ‘천년의 유혹’을 개최한다.

매직 댄스 쇼라 할 만한 환상적인 무대에 지누션, 이동건, 터보, 박지윤, 김현정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3만∼2만원. (02)737-2721

마루 콘서트

한국적 록의 계보를 이어간다고 자처하는 록 밴드 ‘마루’가 20∼22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1관에서 첫 콘서트를 연다.

마루는 이상우(보컬) 등 4인조로 언더 문화와 오버 문화의 중계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1집에 실린 ‘공부하는 자 위에 노는 놈 있다’‘집 잃은 친구에게’등과 2집 수록예정곡을 선보인다.

윤도현 밴드, 강산에, 자우림, 김경호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금·일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4시, 7시. 예매 1만원, 현매 1만3,000원. (02)3474-7082

신애경 독창회

소프라노 신애경이 2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신애경은 이탈리아 유학후 국제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뒤 각종 오페라에서 활약해왔으나 국내 독창회는 처음이다. 연주곡은 스칼라티, 모차르트, 로드리고, 마이어베어, 라흐마니노프, 도니제티 등이다.

3만∼1만원. (02)3142-2184

<음반>

First Time Ever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을 중심으로 한 3인조 ‘재정 트리오’의 데뷔 앨범 ‘First Time Ever’가 AD.forte에서 aXe 레이블로 나왔다.

캐나다 유학후 국내 활동을 시작한 정재열과 드러머 벤 볼, 베이시스트 엘리어트 큐켄달이 함께 하는 이 트리오는 정통 재즈 스타일의 연주를 선보이면서도 다양한 구성으로 변화를 주었다. (02)3675-3884

이광일· 주간한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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