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안동은 분명 국제문화관광도시로 한국을 대표하게 될 것입니다.”

정동호(57) 안동시장은 안동을 경북북부지역의 관광거점도시로서 21세기 한국문화관광대표도시로 육성하는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민선자치단체장들이 남발하는 ‘장미빛 청사진’ 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실상을 제대로 알고나면 달라질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관광지들을 둘러보십시오. 모두가 한결같이 단순하게 펼쳐진 전통유적유물에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즐비하게 늘려있는 거대한 조형탑, 놀이기구가 전부입니다. 외국관광객이 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들이 한국에서 보고싶어하는 것은 한국 고유의 문화입니다. 이 점에서 안동은 관광자원의 보고입니다. 안동은 우리 전통문화의 대표격인 양반문화의 고장으로 곳곳에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정 시장은 안동의 전통문화들을 한데 모아 펼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눈에 한국의 전통민속과 문화를 볼 수있도록 할 뿐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문화관광도시의 기본방향에 대해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하는 유교문화단지, 하회마을중심의 민속문화단지 안동·임하댐과 주왕산 청량산 소백산 등을 배경으로한 관광휴양단지가 기본 골격” 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21세기 미래관광은 현재의 ‘보는 관광’ 에서 ‘참여하는 관광’ 으로 바뀌게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문화유산 관광지개발과 함께 우리고유의 다양한 민속행사를 발굴, 재현하는데 역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에 열린 제2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일본관광객들이 전세기로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 관광객보다도 외국인들이 탈춤에 손뼉을 치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아우성이었습니다. 바로 우리 미래 관광개발의 지표가 돼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로 21세기 국제문화광공도시로 건설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됐다는 정 시장은 10여년후면 아무도 예상하지못한 안동의 국제문화관광도시로의 발전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동=유명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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