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돋보기] '천하경영-조조의 삶과 문학' 등

10/21(수) 15:53

“생물이 처음 태어난 것은/조물주가 빚어낸 것이니/종말이 없는 것이 없도다/성현도 면할 수 없으니/어찌하여 그 일로 근심하리오?…/길고 긴 세월에 그 누가 영원하리?/그래서 군자는 근심하지 않는다네/만년(晩年)이 된 것을 어찌하리오?/과거는 지나가고 남은 날은 많지 않네”

조조(曹操·155∼220)의 시 ‘죽음’이다. 간웅이냐 영웅이냐로 논란이 많은 조조도 죽음 앞에서는 한 시름 없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서울대 중문과 오수영 교수가 편역한 ‘천하경영-조조의 삶과 문학’은 그의 시와 산문 중에서 중요한 것을 뽑아 엮었다. 문학과 지성사 발행, 7,000원.

◇성서

월터 웽거린의 ‘성서(聖書)’는 소설로 푼 성서다.

구약 창세기 중반부부터 신약 사도행전 전반부에 이르는 성경의 이야기 전체를 하느님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웽거린(54)은 미국 발파라이소대 교수이자 소설가로 이 작품은 96년 영국에서 발행된 이후 미국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3권(구약)이 나왔고 4∼5권(신약)도 곧 나온다. 황금가지 발행, 각권 6,500원.

◇오이디푸스의 결혼

‘오이디푸스의 결혼’은 소설로 본 정신분석학이다. 10대 소녀 뤼실은 단짝인 악셀과 함께 철학토론회에 참석하고 어머니, 할머니와 대화를 나눈다. 그러는 과정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이해하게 되고 꿈 콤플렉스 자아 무의식등 정신분석의 기본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필자는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미셸 코스타 마냐. 끌리오 발행, 5,800원.

◇한국 애니메이션은 없다

문성기 김성욱 한동진 김상수 김호진씨 등 애니메이션 칼럼니스트 5인이 함께 쓴 ‘한국 애니메이션은 없다’는 우리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통렬히 고발한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토대로 우리의 치부와 세계 시장의 흐름, 미래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짚었다. 예솔 발행,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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