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김인길씨의 산악자전거 사랑 등

11/11(수) 14:21

“산악자전거는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그 맛을 좀처럼 떨칠 수 없습니다. 산악자건거만큼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없기 때문이지요.”

한국 산악자전거연맹 선수로 활약중인 김인길씨(30·경기 고양시 백석동)는 레저스포츠로서의 산악자전거의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그 자신도 막 MTB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갓 소개된 지난 93년 우연히 산악자전거를 접한뒤 싸이클에서 산악자전거로 발길을 옮겼다. 험한 산길을 오르는 고행과 정상에서의 쾌감, 그리고 하산길에서 느낄 수 있는 스피드와 스릴. 이 모든 것들이 그에게는 산악자전거를 고집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 험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치고는 다소 왜소해 보이는 그는 쌍용화재, 스포츠 조선, 학산배등 각종 MTB경기대회에서 입상한 프로 바이커다.

그런 그가 최근 경기 일산에 ‘MTB하우스’(0344-908-2725)를 열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산악자전거 무료강습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산악자전거가 재미와 건강을 가져다주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넓히기 위해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위험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러는 애들이나 타는 자전거를 왜 배우느냐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산악자전거를 타는 요령만 익힌다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탈수 있습니다. 기본요령만 제대로 익혀도 어떤 스포츠도 가져다줄 수 없는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산악자전거는 김씨의 말대로 산악 하이킹에 푹 빠진 마니아들이 많다. 지난 92년경 처음 국내에 들어온 이후 산악자전거 인구는 이제 1만5,000여명에 달한다. 해마다 거의 두배 가까이 MTB인구가 늘어난다고 한다. 산악자전거는 험한 산길을 달릴때 받게되는 충격 흡수를 위해 몸체와 기아등 주요부품이 특수제작된다. 이때문에 비싼 것은 무려 1,000만원에 달할 정도. 최소 50만~100만원선. 이런 비용에도 불구하고 마니아들이 생겨날 수 있는 것도 바로 산악자전거의 매력때문이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산악자전거의 대중화를 위해 무료강습을 시작했다”며 “아직은 인식이 넓혀지지 않았지만 등산길이 많은 국내 산악의 특성상 산악자전거의 대중화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황·주간한국부기자

'왕가슴' 서유정의 '왕기쁨'

왕가슴 탤런트 서유정(21)이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의 ‘못난 남자 MC 빅3’와 입을 맞춘다.

서유정은 오는 14일부터 기회만 있으면 서로 못났다고 구박인 홍록기 박수홍 이지훈 ‘못난 남자 MC 빅3’와 함께 <기쁜 우리 토요일>을 진행한다. 홍일점으로 MC진에 포진해 있던 이의정이 지난 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떠난 후 오는 7일 한 회를 삭막하게 진행해야 하는 못난 남자 MC진에 아주 여성스런 체취를 물씬 풍기며 가세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96년 MBC 탤런트 공채 25기로 데뷔한 서유정의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은 이번이 처음. 탤런트로 데뷔하기 전 가수 김부용의 백댄서인 초대 맘보걸로 각종 오락프로에 게스트로만 출연했었다. 또 케이블TV와 지역방송의 프로를 잠깐 맡기도 했지만 전국망을 갖춘 방송사의 MC는 첫 경험이어서 떨린다. 더욱이 MBC TV <그대 그리고 나>를 거쳐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바보스럽지만 마음 한구석에 착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가수역을 잘 소화해내 연기자로 성공한 후의 MC 진출이어서 더욱 가슴뿌듯하다.

안양예고 3학년이던 95년 이미 각종 의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길지않은 경력에 비해 연예계를 두루 섭렵한 서유정은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도 적응할 수 있는 여유로운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뮤지컬배우는 물론 라디오 DJ가 꿈이다. 적극적인 성격과 170㎝의 키, 몸무게 50㎏ 35_24_34의 균형잡힌 몸매가 큰 장점이다. 박창진·일간스포츠 연예부기자

"노동운동의 성장을 느낍니다" 박노해씨 노동부서 특강

올해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노동운동가 출신 시인 박노해(41)씨가 11월 19일 오전 8시부터 2시간동안 노동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박씨의 특강은 비판적 노동이론가로부터 노동행정의 현주소를 들어보자는 이기호장관의 뜻에 따른 것.

박노해씨는 “12월까지 강연 일정이 빡빡하게 차 있어 처음엔 고사했으나 정부종합청사에서 노동부장관·차관을 비롯, 일선 공무원들을 앞에 두고 강연한다는 자체가 우리 사회 변화의 큰 징표라고 판단, 요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박씨는“사실 이런 기회는 진작 마련됐어야 했다”며 “80년대 노동자는 무조건 빨갱이, 노동조합은 불순세력으로 몰아붙이던 노동정책 담당자들이 이제 노동운동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하는 것은 우리 노동운동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좋은 증거”라며 기뻐했다.

또 자신의 강연을 통해 “올겨울 상당히 어려운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실직자들을 위해 노동부의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실제 노동현장에선 여전히 변화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송영주·주간한국부 차장

조치훈 9단 1000승 위업 달성

조치훈(趙治勳) 9단이 11월5일 일본 메이진(名人) 방어전 7번기 6국에서 왕리청(王立誠) 9단을 꺾고 프로데뷔 통산 1,000승 고지에 올랐다.

‘기록 제조기’로 불리고 있는 조 9단은 이날 승리로 입단 30년, 42세에 1,000승을 달성, 일본 바둑계 최단기·최연소 1,000승 기록을 세웠다. 일본 바둑계에는 사카타 에이오(坂田榮男)·린하이펑(林海峰)·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 등이 조 9단에 앞서 1,000승 고지에 올랐으나 사카타 9단은 입단 49년만인 64세에, 林 9단은 입단 39년만인 52세, 가토 9단은 입단 32년만인 49세에 각각 1,000승을 달성했다.

조 9단은 또 이날 승리로 메이진 방어전 3승1무2패를 기록, 대삼관 3연속 달성의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제7국은 11·12일 시즈오카현 아타미(熱海)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조9단은 빠르면 22일 대망의 대삼관 3연패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즈오카(靜岡)현 이토(伊東)시에서 열린 6국 이틀째 대국에서 흑을 잡은 조9단은 하변과 중앙, 우변, 상변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좌변에 큰집을 확보, 261수만에 반면 9집, 3집반차로 왕 9단을 눌렀다. 8시간의 제한시간중 남은 시간은 조9단이 1분, 왕 9단이 1시간 3분이었다.

조 9단은 그동안 최연소 입단, 최연소 타이틀획득, 최연소 9단 승단, 최다 연속방어 등을 기록했다. 특히 최연소·최단기 1,000승 달성 기록은 곧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대삼관 3연패와 함께 일본 바둑계가 좀처럼 깨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서봉수(徐奉洙) 9단과 조훈현(曺薰鉉) 9단이 지난해 통산 1,000승을 이루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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