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우주 생체실험 '주치의' 무카이 지아키

11/04(수) 14:58

미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는 홍일점이자 동양인 승무원이 한 명 탑승했다. 의사인 일본여성 무카이 지아키(向井千秋·46). 존 글렌 상원의원의 옆에 앉아 주치의 역할을 겸한 그가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 열도를 모처럼 열광시키고 있다.

그에게는 94년 7월 컬럼비아호를 타고 우주에 15일간 머문데 이은 두번째 우주여행이다. 일본 첫 우주비행사인 모리 마모루(毛利衛)에 이어 일본에서 두번째,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우주를 여행했다. 이후 국민적 히로인으로 일거수 일투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명문 게이오(慶應)대학 의학부 출신의 심장외과 전문의인 그는‘생체실험’에 나선 글렌의원의 심장·혈관계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그는 초년병 의사이던 83년 우연히 우주비행사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 이후 남편(51)과 함께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 우주비행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운동은 만능이고 대학시절 알파인스키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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