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요리축제] 겨울철 진미 '굴' 바다의 우유를 먹는다

11/24(화) 18:51

굴(OYSTER)요리 시즌이다.

굴은 ‘바다의 우유’ 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패류. 각종 비타민과 칼슘, 단백질 등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각종 유기물질이 많아 빈혈에도 좋다. 특히 굴속에 함유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혈압조절에도 좋은 성분. 육식을 많이 하는 서구인들이 굴을 즐기는 것도 이때문이다. 날 것을 잘 먹지않는 서구인들도 굴만은 날 것을 먹을 정도로 굴은 겨울철 진미음식이다.

인류가 굴을 먹기 시작한 2,000년전부터. 로마제국에서는 식용 굴을 양식했을 정도다. 양식을 위해 품종 개량이 진행돼 현재 약 20여종이 양식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고 있는 품종은 미국 롱아일랜드와 버지니아에서 개발된 블루포인트와 린하벤이다. 식용 굴은 대체로 3~5년생. 우리는 가정에서 생굴을 초장에 찍어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오랜 연륜만큼이나 세계적으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돼 있다.

굴은 특히 겨울철 영양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굴을 즐기는 철은 통상 10월에서 2월. 영어권 국가에서는 5월(MAY)이나 6월(JUNE)처럼 ‘R’이 들어가지 않은 달에는 굴을 먹지 않는다. 이 시기는 굴의 산란기여서 굴에 생성되는 특정물질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굴을 먹으면 다소 쓴 맛이 나고 배탈을 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R’ 이 붙지 않은 달은 대체로 여름철이기 때문에 다른 패류도 즐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진황·주간한국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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